국내 위스키 시장에 새 지평이 열렸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장악해 온 위스키 시장에 토종 위스키 ‘골든블루’가 거침없는 진군을 거듭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골든블루 제공
국내 위스키 시장에 새 지평이 열렸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장악해 온 위스키 시장에 토종 위스키 ‘골든블루’가 거침없는 진군을 거듭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골든블루 제공

국내 위스키 시장에 새 지평이 열렸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장악해 온 위스키 시장에 토종 위스키 ‘골든블루’가 거침없는 진군을 거듭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36.5도의 부드러운 맛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골든블루’는 지난해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임페리얼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불과 출시 7년 만에 내로라하는 고도수의 스카치 위스키들이 구축한 철옹성을 무너뜨리고 청색 돌풍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골든블루’의 급성장 비결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혁신적 제품 콘셉트와 철저한 마케팅 차별화에 있다.

우선 ‘골든블루’는 제품 개발과정에서부터 ‘한국인을 위한 위스키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3년 동안의 개발 및 시험 과정을 거쳐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최적의 풍미를 찾아냈으며 여기에 부드러운 목 넘김이 가능하도록 최적의 도수를 결합시켰다.

‘골든블루’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품질이다. 이를 증명하듯 골든블루 제품은 우수한 품질은 세계 유명 주류 품평회에서 수상했다. 세계 3대 주류품평회 중 하나인 벨기에 몽드셀렉션(Monde-Selection)에서 ‘골든블루 다이아몬드’와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금상을 받았으며, ‘골든블루 서미트’는 2016년과 올해, 최상위 품질을 지닌 위스키에만 부여되는 최우수금상(Grand Gold)을 수여받았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제품으로 글로벌 브랜드들의 아성을 깨뜨리겠다는 업체의 집념은 소비 패턴을 획기적으로 바꿔놓는 결과를 가져왔다.

‘골든블루’의 청색 돌풍은 40도 이상의 고도수와 연산표시의 스카치위스키만을 고집했던 소비자들이 저도수, 무연산인 ‘골든블루’의 손을 들어주며 이제는 맛과 향,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골든블루’를 진원지로 한 저도주 돌풍은 국내 위스키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말 30.7%의 점유율을 보였던 저도 위스키 시장은 올해 7월에는 42.7%로 늘어났다.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2년 동안 출시된 저도수 위스키 제품은 약 15종에 이른다. 저도 위스키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지만 ‘골든블루’는 저도 위스키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두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골든블루에게 또 다른 호재가 생겼다. 작년 5월 출시한 2030세대를 위한 위스키 ‘팬텀’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6월부터 판매량 기준으로 로컬 위스키 5위 브랜드에 등극한 것이다.

작년 출시 후 한 달 동안 약 300상자(9L CASE)가 판매됐던 ‘팬텀’은 6월에는 2500상자, 7월에는 3500상자까지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팬텀’ 브랜드는 국내 최초 화이트 위스키 ‘팬텀 더 화이트’와 35도 정통 저도 위스키 ‘팬텀 디 오리지널’로 구성돼있다. ‘팬텀 더 화이트’는 위스키는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깨고 2030 젊은 세대들을 위스키의 세계로 초대하기 위해 3년 6개월간의 연구와 노력 끝에 탄생한 혁신적인 화이트 컬러의 위스키이며, ‘팬텀 디 오리지널’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통 위스키를 즐기고자 하는 기존 위스키 소비층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출시한 35도수의 브라운 위스키다.

회사 관계자는 “‘골든블루’와 ‘팬텀’ 투트랙 브랜드 전략으로 기존 고객층은 유지하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골든블루는 한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사회공헌활동도 강화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함께 성장하고 만들어가는 행복한 미래, Growing & Building for the future’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선포했다.

특히 골든블루는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공익활동에 열정을 쏟고 있다. 한국청년회의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국전동휠체어축구대회, 사랑의 열매 등 소외계층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비인기 스포츠 종목인 정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2015년부터 ‘골든블루 정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은 회사 측의 골든블루의 후원을 받아 국가대표 선수 선출 및 전국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내며 정구 신흥강자로 급부상했다.

골든블루는 기업의 성장에 맞춰 사회공헌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하고 다른 주류기업들이 하지 않았던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바로 양조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마스터블렌더 육성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양질의 양조 전문가를 육성하여 우수한 품질의 우리 술 생산, 한국 주류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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