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6.4%, ‘공정한 평가 아니다’

올해 상반기 인사평가가 마무리 단계인 가운데 상반기 평가를 받은 직장인 절반 정도가 평가 결과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25%는 상반기 인사 평가 후 다른 회사로 이직을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잡코리아 제공
올해 상반기 인사평가가 마무리 단계인 가운데 상반기 평가를 받은 직장인 절반 정도가 평가 결과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25%는 상반기 인사 평가 후 다른 회사로 이직을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잡코리아 제공

올해 상반기 인사평가가 마무리 단계인 가운데 상반기 평가를 받은 직장인 절반 정도가 평가 결과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25%는 상반기 인사 평가 후 다른 회사로 이직을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지난 8월 7일부터 11일까지 남녀 직장인 회원 905명을 대상으로 인사평가에 대해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평가를 받고 있는 피평가자 직장인들의 36.9%만이 공정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63%가 공정하지 못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인사 평가를 하고 있는 관리자급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공정한 평가를 하고 있는지 질문한 결과 절반이 넘는 60.9%가 ‘그렇다’고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이번 잡코리아 조사 결과 직장인들의 자사 인사평가 프로세스에 대한 신뢰도는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20.2%는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응답했으며, 32.5%도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매우 신뢰한다’ 3.2%, ‘어느 정도 신뢰한다’ 44.1%였다.

특히 올 상반기 인사평가가 완료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6.4%가 ‘공정한 평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불만이다’라고 응답했다. 인사평가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25.8%는 △상반기 평가 후 다른 회사로 이직을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자기계발 등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24.8%)’ △‘인사평가는 형식적일 뿐 덤덤하다(22.0%)’ △‘고과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의욕이 상실됐다(14.1%)’ △‘직장 내 인맥 관리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6.3%)’ 등의 순이었다. ‘나의 업적에 대해 인정 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는 응답은 5.4%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인사평가가 마무리 단계인 가운데 상반기 평가를 받은 직장인 절반 정도가 평가 결과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25%는 상반기 인사 평가 후 다른 회사로 이직을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잡코리아 제공
올해 상반기 인사평가가 마무리 단계인 가운데 상반기 평가를 받은 직장인 절반 정도가 평가 결과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25%는 상반기 인사 평가 후 다른 회사로 이직을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잡코리아 제공

한편 인사고과 시즌 직장 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류에 빠지기 쉬운 평가자 유형으로는(*복수응답) △‘자기 라인 사람 챙기기에 급급한 상사 유형’이 56.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능력이나 업무성과 보다는 자신의 주관적인 느낌을 우선해 평가를 하는 유형’이 45.6%로 비교적 많았다.

이 외에 △‘개인 실적이 아니라, 회사 분위기 및 실적에 따라 평가하는 유형(23.5%)’ △‘순위부터 매기고 점수를 끼워 맞춰서 평가하는 유형(19.0%)’ △‘강력하게 항의 하는 직원들을 우선으로 평가하는 유형(17.0%)’ △‘차등 없이 모두에게 후하게 점수를 주는 유형(16.6%)’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 41.9%는 인사평가가 △회사의 형식적인 제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현재 인사평가의 문제점으로는 △‘업적고과와 능력고과의 연계 미흡(33.8%)’ △‘관리부서 지향적인 평가(32.6%)’ △‘일보다 사람 중심의 평가(28.1%)’ △‘부서 이기주의 및 온정주의 평가(27.3%)’ 등의 의견들이 있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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