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제공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중동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라크에 역대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브랜드숍을 오픈하며 선제적인 투자에 나섰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5일 중동아프리카 지역 대표 차국환 부사장, 송웅엽 주이라크 대사, 나자드 하디(Nawzad Hadi) 에르빌 주지사, 현지 언론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브랜드숍 오픈 행사를 열었다.

이 점포는 이라크 에르빌의 핵심 상권에 자리 잡았으며 2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LG전자가 해외 시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숍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특히 매장 내에 'LG SIGNATURE(LG 시그니처)' 체험존이 마련됐다.

또 매장 2층에는 58 대 9 화면비의 '86형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 15대가 고객들의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매장 앞쪽의 전체 외벽을 유리로 만들어 매장 밖에서도 전시된 제품들이 보이도록 했다.

이와 함께 브랜드숍에는 요리교실, 키즈존, VIP 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으며 무선인터넷도 무료로 제공한다. 단순한 판매점을 넘어 현지 고객들이 즐겨 찾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LG전자는 이라크에서 선제적인 마케팅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가전 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이라크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인 것.

차 부사장은 "고객이 단순히 체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숍을 지속 늘려 LG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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