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반을 넘긴 미사리 경정 경주에서 선수들의 기량 평준화가 두드러진 가운데 세대교체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된 1~2기는 최근 무게감이 많이 떨어졌다. 2기 선수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김종민의 부진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김민천, 사재준, 이재학 등 과거 화려했던 강자들도 계속된 부진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김효년과 김현철이 꾸준히 활약하며 2기의 체면을 세워주고 있다. 하지만 많은 경험과 탄탄한 기본 기량을 갖췄기에 모터가 확실히 받쳐준다면 언제든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저력을 갖추고 있다.

여전히 중심에 있는 최고참급 기수 박정아(3기)로 인해 여자 선수들의 세대교체 바람은 다소 약한 편이다. 박정아는 29회차까지 다승부문 2위, 상금부문 1위를 기록하며 최강으로 꼽힌다. 여기에 올 시즌 빠른 스타트 승부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박설희(3기)도 뒤를 단단히 받쳐주고 있다. 최근 11기 김지현과 12기 김인혜가 후발주자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세대교체를 노리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세대교체의 주역은 단연 4기에서 8기까지의 중간급 기수이다. 지난 시즌까지 경정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던 어선규(4기)의 부진이 아쉽지만, 심상철(7기)이 최근 압도적 기량으로 이사장배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히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이 기세라면 다승 및 상금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근 상승세인 민영건은 어선규의 빈 자리를 메우며 4기 간판선수로 올라섰다. 심상철과 동기인 배혜민, 장수영 역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8기 삼총사 김민길, 정주현, 한종석도 기존 강자들 못지않은 인지도로 팬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