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2020년까지 기업의 90%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클라우드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MS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 스택(Azure Stack)’을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애저 스택은 애저의 IaaS와 PaaS를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제공한다. 자사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데이터는 기업이 보유하면서 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애저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이번 출시로 애저는 기업의 다양한 IT 환경을 지원하는 라인업을 갖춘 셈.

자사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간 호환성으로 기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아닌 통합 운영으로 일체의 마이그레이션 등이 필요 없이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고객이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그대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

애저 스택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제공된다. 공식 하드웨어 파트너사 델EMC, HPE, 레노버가 애저 스택 하드웨어를 출시했으며, 시스코, 화웨이도 곧 출시 예정이다. 기업의 인프라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합하여 동일한 관리가 가능하게 하는 하드웨어 번들로 구성된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애저 스택이 처음. 이로 인해 관리 및 운영이 간편하고 클라우드 확장이 쉽다. 특히, 애저와 동일하게 대부분의 오픈소스가 지원돼 사용하던 오픈소스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모델 적용이 필요한 환경이나, 규정 및 정책상 클라우드 사용이 어려운 기업, 인터넷 연결이 불확실한 환경으로 인해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이 어려웠던 기업들에게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한편 MS는 고객지원 정책도 공개했다. 하드웨어 파트너사와 협력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지원은 MS가 담당하고 시스템 관련 문의는 하드웨어 파트너사가 총괄한다. 고객은 문의처를 불문하고 원하는 지원사를 선택해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국MS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부문 김우성 이사는 “애저 스택은 고객의 클라우드 연속성을 보장하고,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완벽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MS는 고객이 언제 어디에서든 원하는 모든 데이터를 탄탄한 애저 서비스를 통해 관리 및 처리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나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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