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 농심 '새우깡'과 삼성물산 패션브랜드 '에잇세컨즈'가 손잡고 선보인‘썸머 프렌즈’라는 콘셉트의 제품, (사진 아래 왼쪽)‘스프라이트X마이아디다스 스페셜 에디션’‘씨그램X노보 패키지’. 사진=각사 제공
(사진 위) 농심 '새우깡'과 삼성물산 패션브랜드 '에잇세컨즈'가 손잡고 선보인‘썸머 프렌즈’라는 콘셉트의 제품, (사진 아래 왼쪽)‘스프라이트X마이아디다스 스페셜 에디션’‘씨그램X노보 패키지’. 사진=각사 제공

흔히 ‘콜라보’로 줄여 말하는 ‘콜라보레이션'. 정확한 한글 표기법은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이다. '콜라보'는 사전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국적 불명의 단어다.

‘협업’으로 바꿔 말할 수 있는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공동작업·협력·합작 등이다. 컬래버레이션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지명도가 높은 둘 이상의 브랜드가 매출 증대나 이미지 쇄신, 홍보효과 극대화 등의 목적 달성을 위해 손을 잡고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상품을 탄생시켜 소비자를 공략하는 마케팅 방식으로 자주 이용된다.

특히 요즘에는 협업을 통해 탄생한 한정판 제품이 가치지향적 소비에 민감한 밀레니얼 세대 공략하는데 자주 이용된다.

아트마케팅, 장수브랜드간의 협업은 여러 시너지를 낳는다. 기존제품이라고 할지라도 얼마든지 색다른 신제품 느낌으로 전달할 수 있고, 소비자 폭을 넓히는데도 기여한다. 게다가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데 이는 SNS 인증문화를 통해 빠르고 경쟁적으로 확산되기도 한다.

농심은 자사의 대표 스낵인 '새우깡'과 삼성물산 패션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손을 잡고 여름 시즌 한정판 패션아이템 45종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의 콘셉트는 ‘썸머 프렌즈’로 국민스낵 새우깡 이미지를 위트있게 재해석한 티셔츠·스커트·에코백·양말까지 총 45가지 패션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농심의 패션브랜드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패션브랜드 유니클로와 손잡고 신라면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인 '신라면 UT'를 판매해 뜨거운 반응을 이끈 바 있다. 스테디셀러 새우깡 역시 브랜드에 활력을 부여하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자 패션브랜드 에잇세컨즈와 컬래버레이션을 기획하게 됐다고 한다.

코카콜라의 경우 협업을 통한 한정판 마케팅을 잘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코카콜라사의 사이다 브랜드인 '스프라이트'는 3년째 색다른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스프라이트가 추구하는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의 스포츠·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매년 여름마다 ‘썸머 컬래버레이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여름 워터 스포츠 브랜드 배럴과의 협업 한정판을 선보인 스프라이트는 올해는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의 협업을 통해 ‘스프라이트X마이아디다스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또 코카콜라사의 탄산수 '씨그램'은 올해 아트디렉터 김대홍과의 협업을 통해 동양의 미인도를 서구적으로 재해석한 ‘씨그램 미네랄워터 아티스트 에디션’과 국내 유명 타투이스트이자 비쥬얼아티스트인 노보(NOVO)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하트를 모티브로 한 타투 디자인이 특징인 ‘씨그램X노보 패키지’를 내놨다.

‘올리브영’은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자체브랜드 ‘식물나라’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 ‘삐삐 롱스타킹’이 협업한 선케어 ‘식물나라 산소수 삐삐 롱스타킹 에디션’. 사진=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은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자체브랜드 ‘식물나라’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 ‘삐삐 롱스타킹’이 협업한 선케어 ‘식물나라 산소수 삐삐 롱스타킹 에디션’. 사진=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드럭스토어 ‘올리브영’은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자체브랜드 ‘식물나라’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 ‘삐삐 롱스타킹’이 협업한 선케어 ‘식물나라 산소수 삐삐 롱스타킹 에디션’ 1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에 '삐삐 롱스타킹'과 협업해 새롭게 출시한 제품은 총 12종으로, 기존 스테디셀러 9종의 패키지 리뉴얼과 새롭게 선보이는 신제품 3종으로 구성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식물나라의 깨끗하고 자연친화적인 콘셉트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한 삐삐 캐릭터가 더해지면, 올리브영이 지향하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좀 더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번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삐삐 롱스타킹’은 스웨덴 유명 아동문학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동화 속 주인공으로, 국내에서는 1980년대 초반 ‘말괄량이 삐삐’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는 일본의 가방 장인 요시다 기치죠가 설립한 요시다컴퍼니에서 론칭한 일본의 대표 가방 브랜드 ‘포터(PORTER)’와 협업한 컬렉션. 사진=아디다스 제공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는 일본의 가방 장인 요시다 기치죠가 설립한 요시다컴퍼니에서 론칭한 일본의 대표 가방 브랜드 ‘포터(PORTER)’와 협업한 컬렉션. 사진=아디다스 제공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는 일본의 가방 장인 요시다 기치죠가 설립한 요시다컴퍼니에서 론칭한 일본의 대표 가방 브랜드 ‘포터(PORTER)’와 협업한 컬렉션을 공개했다. 가족이 운영하는 작은 사업으로 시작해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브랜드는 독특하고 특별한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며 컬렉션을 함께 진행하게 됐다고 한다.

요시다 컴퍼니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포터는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패브릭을 활용해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라인 중 하나는 탱커(TANKER)이다. 1983년에 첫 선을 보인 탱커라인은 미국 공군 파일럿이 착용하던 항공 재킷(MA-1)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 되었고 일본 내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포터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는 큰 역할을 했다.

문구 브랜드 모나미는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153 코나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사진=모나미 제공
문구 브랜드 모나미는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153 코나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사진=모나미 제공

문구 브랜드 '모나미'는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153 코나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이는 소형 SUV '코나(KONA)'의 출시를 기념해 최근 2030 소비층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153 볼펜을 한정판으로 새롭게 제작한 것이다. 모나미의 헤리티지와 코나의 특별한 감성을 담아낸 ‘153 코나 스페셜 에디션’이다.

이 제품은 코나의 외장 컬러를 활용해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세라믹블루, 블루라군, 애시드옐로우, 텐저린코멧의 네 가지 감각적인 컬러를 153 볼펜에 입혔다.

모나미는 최근에도 G마켓, 루이까또즈, 베네피트 등 각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뉴욕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은 도심 속 자연을 지키기 위한 사회공헌활동 ‘네이처앤더시티’ 캠페인 파트너인 롱보드 라이더 고효주와 함께한 ‘칼렌듈라 꽃잎 컬렉션’ 한정판. 사진=키엘 제공
뉴욕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은 도심 속 자연을 지키기 위한 사회공헌활동 ‘네이처앤더시티’ 캠페인 파트너인 롱보드 라이더 고효주와 함께한 ‘칼렌듈라 꽃잎 컬렉션’ 한정판. 사진=키엘 제공

1851년 조제 약국에서 출발한 뉴욕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은 도심 속 자연을 지키기 위한 사회공헌활동 ‘네이처앤더시티’ 캠페인 파트너인 롱보드 라이더 고효주와 함께한 ‘칼렌듈라 꽃잎 컬렉션’ 한정판을 출시했다.

키엘은 네이처앤더시티 캠페인의 일환으로 스트리트 컬처를 대표하는 5인의 아티스트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한정판은 지난달 선보인 타투이스트이자 비주얼 아티스트 노보의 컬렉션에 이은 두 번째 아티스트 협업 제품으로 ‘롱보드 여신’으로 유명한 고효주와 협업했다. 고효주는 지난해 롱보드 영상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며, 현재 세계적인 뮤지션 및 패션, 뷰티 브랜드들과 협업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산 아몬드로 만든 식물성 음료 ‘아몬드 브리즈’는 ‘건강한 여자가 아름답다 Try it! 아몬드 브리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아몬드 브리즈 제공
캘리포니아산 아몬드로 만든 식물성 음료 ‘아몬드 브리즈’는 ‘건강한 여자가 아름답다 Try it! 아몬드 브리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아몬드 브리즈 제공

캘리포니아산 아몬드로 만든 식물성 음료 ‘아몬드 브리즈’는 ‘건강한 여자가 아름답다 Try it! 아몬드 브리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진정한 아름다움은 ‘건강함’ 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에 아몬드 브리즈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건강한 한끼, 건강한 디저트를 제안하고자 국내 1호 시리얼바 ‘미드나잇 인 서울’과 손잡고 ‘미드나잇 인 아몬드 브리즈’라는 주제로 협업을 시작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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