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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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인천, 도로·주택·상가 침수…반지하 방 90대 노인 익사

인천 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23일 호우경보가 발효된 전날 인천 지역은 남구 110.5mm, 동구 104mm, 부평 92mm, 영종도 85.5mm, 서구 공촌동 62mm, 강화군 양도면 80.5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내 주택가 저지대와 일부 도로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집중호우로 반지하 방에 살던 90대 치매 노인이 숨졌고, 서울지하철 7호선 공사장에물이 차 근로자 7명이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또한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 북항 터널 구간 지하차도, 남구 승기사거리(옛 동양장사거리)와 주안역 북광장, 계양구 효성동굴다리 등이 침수돼 차량 이동이 통제됐다.

한편 오늘(24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인천 지역은 오전 9시 30분 현재 부평 12mm, 영종도 4.5mm, 중구 왕산 3.5mm, 서구 공촌동 1.5mm의 강우량을 보였다.이날 오전 10시께부터 빗줄기가 강해지기 시작해 인천 지역에 2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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