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스트데일리 DB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문제로 리콜했던 갤럭시노트7을 친환경 처리한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전자 부품 추출 및 재생 전문 업체와 협력해 갤럭시노트7의 회수 제품을 재싱·재활용할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430만대 생산했다. 그중 306만대를 팔았으며 98% 정도를 회수했다.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은 최근 갤럭시노트7의 부품을 재활용한 갤럭시노트FE 출시를 환영했다. 다만 나머지 기기 처리에 관한 삼성전자의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국내외 환경단체들의 요청에 맞춰 갤럭시노트7의 친환경적 처리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친환경 처리 방식을 통해 OLED 디스플레이 모듈, 메모리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 재사용이 가능한 주요 부품을 분리할 예정이다. 일부는 서비스 자재로 활용하고 나머지 부품은 매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물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 시장에서 출시한 갤럭시노트FE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해외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제품 생산은 물론 노후 제품 수거와 처리에 친환경적 방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