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에어컨 등 4개 가전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기준을 강화한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효율등급을 1~5급으로 표시하고 최저소비효율 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은 제조 및 판매를 금지하는 제도다.

이번에 기준이 강화되는 제품은 냉방기, 냉난방기(냉난방 겸용 에어컨), 멀티히트 펌프시스템(하나의 실외기에 다수의 실내기가 연결된 사무용 냉난방 겸용 에어컨), 상업용 냉장고 등 총 4개 가전이다.

이들 가전은 현재 1등급 비중이 높아 등급 간 변별력이 낮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산업부는 이들 품목의 1등급 비중을 10% 미만이 되게 하고 등급이 정규분포(1등급 10%, 2등급 20%, 3등급 40%, 4등급 20%, 5등급 10%)를 형성하도록 기준을 조정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이달 말까지 기준 개정안을 마련한 후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올해 10월 관련 고시를 개정할 계획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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