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최근 자시 직원이 자택에서 이용하는 ‘개인용 PC’가 해킹을 당해 업무용 문서 내 회원정보 일부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서버 해킹이 아니라는 해명이다.

업체 측 관계자는 “해당 사실을 접수하는 즉시 대응에 나섰다”며 “먼저 직원으로부터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한 즉시 회원의 피해 예방을 위해 수사기관 및 KISA, 방송통신위원회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하였고 해당 기관들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건 발생 24시간 내에 유출이 의심되는 회원에게 개별 이메일 발송 및 사이트에 공지를 게재하였으며, 이후 개인별로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조회창을 마련하는 등의 피해 최소화와 고객을 안심시키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업체는 해명 자료에서 이번 사건은 빗썸 내부망, 서버 및 가상화폐 지갑과는 무관한 직원 개인용PC가 해킹을 당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회원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문건은 일부 회원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에 대해서는 이미 KISA 및 수사기관에서 확인한 바 있다.

이어 업체는 해당 문서가 회원정보가 포함 된 것, 암호화 되지 않아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에 앞서 문건 작성자에게 징계를 내린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은 이번 사고로 회원 개인 계정에서 출금이 되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출금을 위해서는 먼저 회원 계정의 이메일과 비밀번호로 로그인을 해야 하지만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비밀번호 정보는 없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해당 서비스의 출금과정에서는 OTP, SMS 인증번호 확인이 필수적이어서 회원 개인이 공개(운영자 사칭 보이스피싱 등 사례) 하지 않는 이상 출금이 불가능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OTP, SMS 인증번호를 전화나 문자로 요청하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일이 발생할 경우 해킹 시도를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는 이번 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회원에 대한 상세 보상안을 논의 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 안에 개별적으로 실질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종민 기자 (jongmin1@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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