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다트협회(KD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트 대회가 7월 7일부터 9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 7회를 맞은 세계다트선수권대회는 한국과 일본, 미국, 중국, 호주,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스위스, 말레이시아 등 17개 나라 다트 선수와 국내 동호인들이 출전한다.

세계다트선수권대회는 ‘피닉스 섬머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2011년부터 매년 여름에 치르는 경쟁 무대이면서 축제의 장이다. 그간 이 대회를 주관해온 ㈜홍인터내셔날(대표 홍상욱)은 올해부터 대한다트협회(회장 김의재)가 개최권을 넘기고 후원사로 남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리그 월드챔피언십, 아시아 원 리그, 코리안 컵 등 국제 대회와, 국내외 선수가 모두 참여하는 싱글즈와 더블즈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국내 동호인 3000여 명과 해외에서 300여 선수가 출전하며, 다트 프로 대회인 퍼펙트 3차 대회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1억2300만원의 상금이 걸렸다.

2016년 세계 다트 대회 전경
2016년 세계 다트 대회 전경

국가 대항전인 리그 월드챔피언십은 나라당 4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다트의 기본종목인 01게임과 크리켓 게임으로 나눠 단식과 복식, 팀전을 치른다. 지난해 우승팀인 미국과 아시아 최강 일본, 중국, 호주, 스페인, 프랑스, 말레이시아, 한국대표인 인천연합 등 10개 국이 나선다.

코리안컵은 개인 최강자전으로, 8개국에서 선발된 40명의 남자와 20명의 여자 선수가 토너먼트로 남녀 패권을 다툰다. 아시아 원 리그는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호주가 참가 신청을 냈다. 주최국 한국은 가장 많은 4개 팀이 출전한다.

다트는 400여 년 전 영국에서 시작된 스포츠로, 한국에는 외국인이 많이 모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70년대 초부터 전파됐다. 전통적 다트는 끝이 뾰족한 금속 다트를 나무 보드에 던졌다. 최근에는 위험성을 없애고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점수를 계산하는 전자다트가 널리 보급됐다. 이번 대회는 후원사인 피닉스다트가 지원하는 210대의 머신을 사용한다.

이나리기자 nari@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