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반성장위원회 제공
사진=동반성장위원회 제공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안충영)가 지난 28일 '제46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2016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지난 2011년부터 동반위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제20조의 2'에 따라 매년 1회 정기적으로 공표하고 있다.

평가 대상 기업은 국내 매출액 상위 기업(600위) 중 사회적 관심이 크고 지수 평가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기업이다.

동반위는 올해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와 공정위의 공정거래 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각각 50대 50의 비율로 합산해 동반성장지수를 산정했다. 이 결과를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분, 공표했다.

다만 올해는 지수 평가 취지 및 신뢰성을 훼손한 기업을 미흡으로 처리했다. 또 법 위반 등의 행위로 과징금 이상의 처분을 받은 기업 3개사는 등급 조정(우수→양호)되기도 했다.

동반위의 평가 결과 공표 대상 155개 대기업 중 최우수는 25개사, 우수는 50개사, 양호는 58개사, 보통은 12개사, 미흡은 10개사로 나타났다.

최우수 등급으로 평가받은 기업(가나다 순)은 ▲기아자동차 ▲네이버 ▲삼성전기 ▲삼성전자 ▲유한킴벌리 ▲코웨이 ▲현대다이모스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효성 ▲CJ제일제당 ▲KCC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SK건설 ▲SK종합화학 ▲SK주식회사 ▲SK텔레콤 등이다.

그중 3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은 삼성전자(6년 이상), SK종합화학, SK텔레콤(이상 5년 이상),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이상 4년이상), 현대다이모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전자, LG유플러스. SK주식회사(이상 3년 이상) 등이다.

반면 미흡 등급도 10개사가 나왔다. 그 사유는 공정거래협약 미체결(9개사), 협약 이행평가 실적 미제출(1개사)이다. 10개사는 ▲볼보그룹코리아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코스트코코리아 ▲타타대우상용차 ▲풀무원식품 ▲한국바스프 ▲한국프랜지공업 ▲한솔테크닉스 ▲화신 ▲S&T모티브 등이다.

이와 함께 동반위는 2016년도 평가 결과 정보통신‧플랫폼 업종의 실적이 우수했으며 건설과 식품 업종의 개선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정보통신‧플랫폼 업종 평가 대상 기업 9개사 중 6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다.

또 지난해 평가에서 건설과 식품 업종의 소속 기업 평가 결과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견기업도 4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 전년보다 좋아졌다.

동반위 관계자는 "동반성장지수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향후 동반위는 대기업의 동반성장 실적을 평가 결과에 반영하는 '실적평가' 도입 등을 통해 평가체제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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