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가 국내 숙박예약 O2O서비스 중 최초로 장애인 편의시설이 구비된 숙소 검색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여기어때 제공
여기어때가 국내 숙박예약 O2O서비스 중 최초로 장애인 편의시설이 구비된 숙소 검색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여기어때 제공

여기어때가 국내 숙박예약 O2O서비스 중 최초로 장애인 편의시설이 구비된 숙소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여기어때 측은 "전국 숙박업체 5만여 곳 전수조사를 통해 숙박시설 내 장애인 편의시설 여부를 파악하고 호텔·리조트·콘도·펜션 등 1000곳의 숙박정보에 ‘장애인편의’ 숙소로 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어때에서 장애인편의 숙소를 찾는 방법은 다양하다. 여기어때 하단 ‘검색’ 메뉴에서 ‘장애인’으로 검색하면 편의시설이 구비된 숙소들이 정렬된다.

숙박 종류별로 검색하려면, 앱 메인화면에서 원하는 숙박 카테고리를 선택한 후 리스트 상단 ‘상세조건’에서 ‘장애인편의시설’ 필터를 선택하면 된다.

장애인 편의시설이 있는 숙소는 상세정보 페이지 ‘편의시설 및 서비스’에 ‘장애인편의’ 표시를 확인할 수 있다.

그 동안 고령자나 장애인 등 관광취약계층을 배려한 여행 및 숙박정보는 찾기 어려웠다.

실제로 ‘장애인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접근성 조사’에 따르면 국내 숙박시설 중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곳은 27.5%에 불과하다. 그나마 숙박업체 대부분은 휠체어로 엘리베이터 접근이 어려웠다. 객실 내 화장실 내부면적 휠체어 접근 적정률도 11.7%로 저조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기존 숙박앱 서비스에는 이 같은 정보마저 없고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숙박시설이 표기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심명섭 대표는 “여기어때는 서비스 위상에 맞는 일과 사회에서의 역할을 고민했다"면서 “이번 캠페인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돼 여행·여가 산업이 성숙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린라이트는 여기어때 장애인 편의 숙소정보를 관광취약계층 여행 지원 프로그램에 활용한다. 그리고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숙박시설 확산을 위한 정책활동을 전개한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은 249만 명(2015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5%에 이른다.

여기어때는 지난 4월 취약계층의 이동권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모빌리티 전문 NGO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장애인 등 관광취약계층 여행활성화를 위한 배리어프리 숙박업체 확산 캠페인’ 협약식을 가졌다.

물리적·제도적 지원을 통해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여가문화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어때가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전국 5만개)의 호텔·리조트, 한옥, 캠핑·글램핑, 펜션, 게스트하우스, 모텔 등 숙박시설 전수조사를 통해 장애인 접근성을 파악하고, 숙박정보에 반영키로 했다. 그리고 관광 취약계층 숙박환경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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