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모듈 전문 생산업체인 '엠씨넥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과제 중 자율주행을 위한 영상센서 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엠씨넥스 제공
카메라 모듈 전문 생산업체인 '엠씨넥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과제 중 자율주행을 위한 영상센서 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엠씨넥스 제공

카메라 모듈 전문 생산업체인 '엠씨넥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과제 중 자율주행을 위한 영상센서 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자동차용 카메라 및 인식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엠씨넥스는 지난 2005년부터 현대모비스와 국내 전장용 카메라를 개발해 2017년 현재까지 전장용 카메라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인텔이 153억 달러(약 17조원)에 차량안전 솔루션 기업인 모빌아이(2016년 매출 3억5800만 달러[약 4200억원])를 인수했고 이로 인해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인텔은 자율주행 때 영상센서의 개발의 중요함을 인지하고 이번 인수를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자율주행에서 영상센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증명해주는 일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역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해 핵심센서 및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 국산화를 계획 중이며 해당 관련 업체 선정이 끝나면서 진행 중인 계획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9대 과제 핵심부품을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을 위한 영상센서 과제는 그 중 최대 규모로 관련 예산이 약 247억원, 정부출연금 약 160억원, 민간부담금 약 87억원이다.

엠씨넥스는 영상센서 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기존과 차별화된 센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가 개발한 영상센서와 모빌아이가 개발한 영상센서의 장단점을 융합한 센서로 지금까지 개발된 센서보다 더욱 우수한 성능의 센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자율주행을 위한 영상센서는 전방의 광각, 표준각, 협각 이렇게 세 종류의 인식센서 카메라와 원거리 전방을 보는 측전방 인식센서 카메라, 후방을 보는 측후방 인식 센서 카메라, 후방을 인지하는 후방카메라 등 총 8대의 카메라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센싱시스템이다.

자동차 전용도로에서의 합류로, 분기로에 대한 대응, 도심로에서의 교차로에 대한 대응 등을 포함해 레벨 3부터 최대 레벨 4까지의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엠씨넥스가 생각하는 영상센서의 목표라고 한다.

엠씨넥스는 현대·기아·쌍용·현대중공업 등의 군용차 등뿐 아니라 푸조·볼보·시트로엥 등 유럽 자동차와 중국 로컬자동차 업체 등에 납품하고 있어 그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엠씨넥스는 단순 후방카메라부터 AVM 카메라, 차선 인식 카메라, 고화질의 HD급 카메라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제는 미국 및 일본에도 활발히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민동욱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의 영상센서를 대표하는 기업과 연구소, 학교 등의 국산화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만큼 이번 컨소시엄이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연구개발 생태계를 조성하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으며, 대한민국이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민 대표는 이어 “이번 과제 수행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이번 컨소시엄 효과를 통한 매출성장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