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경주의 가장 큰 관심사인 하반기 등급 조정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에 따르면 하반기 등급조정은 24회차(7월 5~6일)까지 성적을 반영해 이뤄진다.

높은 등급 선수는 낮은 등급 선수에 비해 보다 많은 출전을 보장 받는다. 등급조정 기한이 다가올수록 성적 상위자들은 보다 높은 등급을 따내기 위해 경주에 집중하고, 하위권 선수들은 등급 하락이나 주선보류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기량을 짜낸다.

올 하반기부터는 A1등급 선수비율이 축소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정은 A1, A2, B1, B2 4개 등급을 운영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등급 간 인원수가 변동된다. A1, A2 등급이 각 20%에서 A1 등급은 15%로 줄이고 A2 등급은 25%로 확대되는 것. 또 평균착순점과 연대율로 산정하던 등급심사를 평균득점으로 일원화해 보다 합리적으로 바꿨다.

현재 151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15%인 22명이 A1 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2회차를 마친 시점에서 평균 득점 7.18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는 박설희(3기. 36)를 시작으로 평균 득점 6.14점을 기록 중인 이용세(2기. 46)까지 A1등급 획득이 유력하다. 박원규(14기. 25)는 평균 득점 6.97로 랭킹 3위를 기록하며 후반기 최고 등급에 오를 전망이다.

A2 등급은 평균 득점 5.84점을 기록 중인 최광성(2기. 44)을 비롯해 5.16점을 기록 중인 정인교(1기, 52세), 한 진(1기, 42세), 오세준(1기, 43세)선수가 A2등급 마지막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B1 등급 선수 중 윤영일(2기. 44세), 김세원(4기. 38세) 선수가 평균 득점 5.14, 장영태 (1기. 43세) 선수가 5.13으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주의해야 될 부분은 평균 사고점 0.80점 이상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 현재까지 A1, A2등급을 받을 수 있는 성적을 기록 중인 선수 중에는 한 명도 해당 사항이 없다.

평균 사고점이 1.20점 이상인 경우에도 주선보류 대상이다. 지난해까지 사고점 기준이 1.50점이었지만 올해부터 1.20점으로 하향 조정됐다.

경정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등급 간 인원수 조정으로 조금 더 집중력 있는 경주와 상위 등급을 향한 중, 하위권 선수들의 도전, 상위 등급을 유지하고자 하는 강자간의 남은 기간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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