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정보와 함께 지하시설물 등 관련 정보를 인공위성으로 수집, 컴퓨터로 작성해 검색, 분석할 수 있도록 한 공간정보시스템(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이하 GIS) GIS가 4차 산업 혁명의 기반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에스리(사장 리차드 윤)는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한 GIS의 중요성과 국내 GIS 시장 발전을 위한 한국에스리의 비전을 발표했다.

한국에스리의 리차드 윤 사장
한국에스리의 리차드 윤 사장

디지털 트윈은 제너럴 일렉트릭(GE : General Electric)에서 만든 개념으로 실제 물리적인 자산 대신 소프트웨어로 가상화한 자산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을 해 실제 자산의 특성(현재 상태, 생산성, 동작 시나리오,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한다. 디지털 트윈을 이용하여 자산 최적화, 돌발 사고 최소화, 생산성 증가 등 설계부터 제조,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리차드 윤 사장은 디지털 변혁을 이끄는 디지털 트윈은 모든 것의 디지털화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살아있는 데이터 세트를 구성해 주는 GIS는 단순히 사람이나 기계를 넘어서 모든 세상을 디지털 트윈으로 만드는 핵심기술이자 밑바탕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정보의 약 85%가 지리적 특성을 포함한 정보이며, 이러한 공간정보데이터를 디지털로 변환하여 통합하면 생각하지 못했던 더욱 중요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세상의 모든 일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 예측 및 대응할 수 있다. 비즈니스 측면으로 보면 GIS는 데이터의 잠재력을 현실화함으로써 자율주행차, 드론, VR/AR, 커넥티드 카, 스마트 팩토리, 옴니채널 마케팅도 가능하게 한다.

리차드 윤사장은 국내 GIS 시장이 그간 정체 되었던 이유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기반이 15%정도로 다른 선진국의 절반에도 못 미쳐 경쟁력이 약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국에스리는 글로벌 시장의 선두 주자로 모든 종류의 데이터와 기술을 포용하고 분산 컴퓨팅이 가능하며 확장성을 갖춘 오픈 GIS 플랫폼 ArcGIS로 국내 상황에 맞춘 현지화를 통해 기업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ArcGIS 솔루션은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 다양한 환경에 구축이 가능하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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