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한다.

그동안 방미 경제인단 구성을 주도해온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통령 동행 '경제인단'의 명단을 지난 22일 발표했다.

대한상의는 명단을 발표하며 '경제사절단'이라는 명칭을 경제인단으로 변경했다고 우선 설명했다. 이는 경제사절단이라는 단어가 주는 관료적인 이미지를 피하기 위함이다.

경제인단은 대기업 11명, 중견기업 14명, 중소기업 22명, 공기업 2명, 주관단체인 대한상의의 박용만 회장 등 50명으로 구성돼 있다.

문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인 만큼 재계 총수들이 함께하길 결정했다. 대표적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이 경제인단에 포함됐다.

다만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수감으로 총수가 참가하지 못한다. 이에 그룹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미국으로 보낸다.

대한상의는 미국 관련 투자계획이나 사업 현안이 있는 기업들을 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에 가전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며 현대차는 미국이 중요한 시장이다. SK그룹도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미국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고 LG도 공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중견기업에서는 강호갑 신영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유동옥 대화연료펌프 회장,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 정준 쏠리드 대표이사 등은 중소기업 대표로 참여한다.

이들은 오는 28일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 워싱턴 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양국 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인 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이후 방미 기간 동안 이곳에서 민간 경제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경제인단은 청와대의 승인 절차가 마무리된 후 최종 확정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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