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제공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신제품을 선보이며 세계 1위 다이슨에 도전장을 던졌다. 다이슨을 잡고 세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H&A(생활가전&에어컨)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과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 코드제로 아트(ART) 시리즈' 발표회를 가졌다.

시리즈는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와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그리고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 등 3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로 흡입력을 높이고 LG화학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로 사용 시간을 늘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로 코드제로 A9과 R9은 같은 LG화학 배터리를 장착해 A9은 최대 80분, R9은 최대 90분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드제로 A9은 LG전자가 최근 개발한 초소형 고성능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탑재해 최대 140W(와트)의 흡입력을 자랑한다. LG전자는 '제17회 인간공학디자인상'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을 정도로 팔과 손목이 편하도록 제품의 무게중심을 조절했다. 특히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은 청소기가 빨아들인 초미세먼지를 제품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99.9%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코드제로 R9은 센서가 모서리를 감지하면 속도를 낮추는 것이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흡입력을 최대 6배까지 높여 구석까지 깨끗하게 청소가 가능하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딥러닝 기술을 접목, 장애물 인식과 주행 성능도 개선했으며 무선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제어를 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코드제로 T9은 일반 유선청소기와 동등한 수준인 250W의 흡입력을 갖추고 있다. 무선청소기 최초로 자이로센서와 레이저센서를 이용한 점도 눈에 띈다. 사용자가 청소기를 끌지 않아도 청소기가 장애물을 감지하고 피하면서 사용자를 따라오는 것.

LG전자는 이들 제품으로 글로벌 무대에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방침다. 코드제로는 지난해 LG전자 청소기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글로벌 매출은 연평균 20%씩 성장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품이다. 즉 이번 제품 시리즈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세계 1위인 영국의 다이슨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류재철 전무는 "이번 제품 시리즈는 코드제로 1세대보다 월등하게 개선된 청소 성능과 고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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