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벌써부터 ‘생수’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때문에 올해 온라인 마켓에서 생수 판매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자료=11번가 제공
이른 더위에 벌써부터 ‘생수’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때문에 올해 온라인 마켓에서 생수 판매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자료=11번가 제공

이른 더위에 벌써부터 ‘생수’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때문에 올해 온라인 마켓에서 생수 판매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SK플래닛(사장 서성원)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가 올해 들어 5월 30일까지 ‘생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는 등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런 판매 속도가 본격적인 더위가 이어지는 7~8월까지 계속되면 올해 11번가에서 생수 매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동안 11번가에서의 생수 매출은 2015년은 전년 대비 10%, 2016년은 전년 대비 66%나 증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약 7400억원으로 전년(6400억원)대비 15.5% 성장했다.

11번가에서도 유례없는 더위로 인한 기온 탓과 온라인 매출 활성화를 기대하는 생수 제조사들의 집중된 마케팅으로 생수 매출은 계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조만간 11번가는 생수 배송 시스템을 새롭게 고도화시켜 판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5월 30일 11번가가 소비자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대~50대 남녀 1063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갈증 날 때 처음으로 찾게 되는 음료’는 ‘생수’가 65.7%(698명)로 1위에 올랐다. 이어 ‘탄산음료’(18%, 191명), ‘탄산수’(8.3%, 88명), ‘주스’(5.8%, 62명) 순이었다. 톡 쏘는 청량감을 주면서도 칼로리가 없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녔던 ‘탄산수’의 선호도가 ‘탄산음료’보다 낮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생수가 탄산수보다 더 좋은 이유’에 대해서는 대체로 ‘자극적이지 않아 목 넘김에 부담스럽지 않다’(32.8%, 348명), ‘시원하지 않은 미온 상태로 먹어도 괜찮다’(22.7%, 242명), ‘남녀노소 무난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22.3%, 237명), ‘생수 가격이 더 싸다’(22.2%, 236명)로 무색, 무향, 무미 등 생수 고유의 특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는 것이다. 또 ‘생수 구입 시 고집하는 브랜드가 있는 지’에 대한 답은 ‘없다’(68.4%, 727명)가 ‘있다’(31.6%. 336명) 보다 두 배 이상(36.8%P) 높았다.

한편 e커머스 환경에서의 생수시장은 오프라인과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인다. 2016년 11번가 내에서 생수 매출 1위는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였다. 2위는 스파클㈜의 ‘스파클생수’, 3위는 동원F&B의 ‘미네마인’, 4위 농심의 ‘백산수’, 5위 하이트진로음료 ‘석수’, 6위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8.0’, 7위 제이원의 ‘크리스탈’가 각각 차지했다. e커머스 생수 매출은 프로모션 영향력, 가격 경쟁력,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 등 다양한 요인과 변수가 매출을 견인하는 복합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정규식 SK플래닛 가공식품팀 팀장은 “올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11번가는 다양한 생수 제조사와 상시적인 프로모션과 배송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생수는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생필품이기에 11번가는 생수 구매 고객대상 소비 패턴을 더욱 정교화시킨 특화된 CRM마케팅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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