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로 중국산 공기청정기등이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G9 제공
중국발 미세먼지로 중국산 공기청정기등이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G9 제공

중국발 미세먼지로 중국산 공기청정기등이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큐레이션 종합쇼핑몰 G9(지구)가 올 들어 1월 1일부터 5월 21일까지 공기청정기 해외직구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514%) 급증했다.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와 관련 상품 수요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해외직구로까지 눈을 돌린 것이다.

미세먼지지수에 따른 해외직구 구매율을 보면 고농도의 미세먼지 예보와 경고가 있었던 지난 5월 6~9일 해외직구를 통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하루 평균 140대 이상으로 최고치에 달했다. 또 국내 대부분 지역 공기의 질이 나쁨 수준이었던 5월 7일에는 판매량 최대치를 기록했다.

G9 측은 “해외직구는 배송기간을 감안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니즈가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가장 큰 인기를 누린 상품은 중국산 샤오미 제품이었다. G9에서 판매한 ‘샤오미 미에어2 공기청정기’는 지난 23일 기준 880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핸드워시와 청소기 등도 해외직구 수요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G9 해외직구를 통한 차량용 공기청정기 판매는 9배 가까이(792%) 늘었고, 핸드워시도 52% 증가했다.

해외직구를 통해 이색 미세먼지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늘었다. ‘미세먼지측정기 M5S’는 실내에서 미세먼지 수치와 온도, 습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데, G9에서 100개 이상 판매됐다.

구건회 G9 해외직구팀 매니저는 “미세먼지에 대해 체감하는 정도가 커지면서 마스크 등 일회성 제품을 비롯해 공기청정기 같은 제품을 많이 구매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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