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글로벌 D램 반도체 시장의 매출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반도체업계의 매출은 전 분기보다 141억2600만 달러(약 15조8000억원)로 조사됐다. 이는 전 분기보다 13.4% 증가한 수치다.

이는 PC용 D램의 가격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PC용 D램 평균 가격은 전 분기보다 최소한 30%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D램의 가격 급등이 서버와 모바일용 D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PC 시장이 확대되면서 D램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울트라슬림 노트북이나 게임용 컴퓨터 등 고용량 D램이 탑재되는 고사양의 PC 시장이 커진 것.

D램익스체인지는 D램의 가격 상승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서버 D램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PC는 물론 서버용 D램 가격이 상승하며 시장 규모가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한편 모바일용 D램은 1분기에 시장 규모가 전 분기보다 1.7% 줄었다. 또 D램 시장의 1위는 삼성전자였으며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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