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기계의 인지시스템은 홀로 동작하지 않고 주위 환경 및 자신 이외의 다른 인지시스템들과 긴밀한 영향을 주고 받는다. 로봇과 인공지능은 이제 인간과 반드시 함께 해야 할 동반자로 받아들여지고, 인간과 로봇이 함께 하는 미래는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를 줄 것이다. 이미 현실로 다가온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적절한 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혼란으로 다가설 것이다. 바로 인지과학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인지과학회(회장 장병탁)에서는 오는 5월 27일 토요일 서강대학교 정하상관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 인간과 로봇의 공진화’라는 주제로 ‘2017년도 연차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인간 중심의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인지과학적 관점에서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이 인간성에 대해서 던지는 의미와 인간과 로봇이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발표와 논평, 토론을 통해서 심도 깊게 논의하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 학술대회를 위해 학계에서는 인지과학을 구성하는 심리학, 언어학, 신경과학, 철학,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IT기업 뿐만 아니라 교육과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및 4차산업혁명 시대의 법과 윤리 문제를 다루는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 전문가들과 함께 인간 중심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기술과 산업 및 문화와 제도의 변화에 대해서 학계, 정부, 산업계가 함께 방안을 모색해본다.

각 세션들은 인간중심의 4차 산업혁명, 인지기반 4차산업혁명 비즈니스 생태계, 뇌와 딥러닝, 뇌, 인지, 인공지능, AI in HCI, 인간형 로봇과 인지, 금융인지기술, 인공지능 윤리와 법, 인지과학과 교육, 아동기의 언어 인지, 보통사람들의 인지과학들로 구성됐다. 이들 세션들은 인지시스템 즉 인간의 마음과 인지 과정에 대한 연구와 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 및 그 활용에 대한 현주소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의 영향에 대해서 논의하는 주제들로 구성됐다.

한국인지과학회의 회장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이번 연차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더욱 발전시켜 인간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인지지능 프레임워크를 만들어가겠다. 특히 관련 기관인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인지융합과학기술포럼, 지능정보산업협회, 인공지능소사이어티 등과 협력하여 인지융합기술에 대한 로드맵을 작성하고 사업화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데 한국인지과학회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학술대회 참여 문의는 한국인지과학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나리기자 nari@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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