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의 엔딩 테마곡을 담당하는 황치열의 노래가 음원으로 발표된다.

황치열은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이 주인’ 엔딩 테마곡 ‘잠시나마’를 24일 오후 6시 공개한다.

황치열은 ‘잠시나마’를 통해 허스키 한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가창의 울림, 슬픔과 따뜻함을 넘어선 강렬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엔딩곡을 처음 접한 시청자들은 곧바로 목쇠의 주인공이 황치열이라는 사실을 거론하며 음원 공개에 대해 폭발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멜로디 표현이 한정적이고 자칫 진부할 수 있는 마이너 미디엄 템포의 곡에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진정성을 더해 다양한 색채를 담아낸 것도 특징이다. 3분여 짧은 시간에 흉성, 비성, 두성, 탁성 등 오랜 무명시간 동안 쌓아온 기본기가 녹아들어 탄탄한 내공이 돋보이는 명곡으로 선을 보였다.

황치열은 이번 OST에 대해 “드라마에 어울릴 수 있도록 목소리를 좀 강렬하게 했는데, 상남자 느낌이다”라고 밝혀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하루하루 산다는 게 아픈 통증 이였던 한 남자에게 한 여자가 ‘잠시나마 꿈이 되고, 잠시나마 햇살이 되고, 자신이 걸어온 시간 내내 쏟아지던 비가 그친다’라는 시적 표현을 내포한 가사는 유승호가 역할을 맡은 극중 세자 이선의 가슴 절절한 심정을 담았다.

OST 제작사 더하기미디어 이성권 대표는 “극중 세자의 뼈저릴 듯한 진정성이 느껴지는 사랑의 감정을 담은 노래를 황치열의 완벽한 가창을 통해 완성되어 엔딩 타이틀곡으로 부족함이 없는 노래”라고 극찬했다.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절대 권력과 부를 쟁취한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세자 이선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 드라마다.

이은희 기자 mainnew26@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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