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과 20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제25회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에 10만여명위 고객이 모였다.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지난 19일과 20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제25회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에 10만여명위 고객이 모였다.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한국 배치와 관련해 ‘금한령’을 내리고 현지인들의 한국 방문을 방해한 가운데 국내 면세 업계가 그동안 별여왔던 대규모 한류스타 초청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타깃 고객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을 대신해 일본과 동안망 고객들이 주로 자리를 차지했다.

롯데면세점(대표 장선욱)은 지난 19~20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제25회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를 성황리에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롯데그룹 창립 50주년 및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오픈’ 기념 의미를 더해 개최됐다.

지난 3월 15일부터 시행된 중국의 한국 단체 여행 금지 조치로 인해 3년 동안 진행했던 외국인 전용 콘서트는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행사엔 일본과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1000여명의 면세점 VIP고객들이 행사를 관람했다, 이들을 포함해 양일 간 열린 행사에는 롯데면세점 구매 고객 등 10만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 첫날인 19일에는 이적·거미·케이윌·마마무가 무대에 올라 뛰어난 가창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5만명이 넘게 모인 둘째 날은 올해 데뷔 26주년을 맞은 김건모의 화려한 무대를 시작으로 트와이스의 상큼함과 귀여운 모습이 공연의 열기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싸이가 등장해 온 관객을 기립 시키며 한 시간 넘게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한류 스타 콘서트 외에 롯데면세점이 자체 개발한 캐릭터인 ‘탱키’를 활용해 제작한 각종 캐릭터 상품을 전시, 판매한 ‘탱키 패밀리샵’과 스타 사진을 전시해 놓은 ‘포토존’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로 좋은 호응을 얻었다고 면세점 측은 설명했다.

지난 19일과 20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제 25회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10만여명 모였다. 20일 공연을 보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지난 19일과 20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제 25회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10만여명 모였다. 20일 공연을 보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은 롯데면세점이 2006년 최초로 한류 스타를 문화관광 콘텐츠와 결합시켜 탄생시킨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마케팅 행사이다. 2014년부터 외국인 전용 콘서트를 추가로 진행했으며 지금까지 총 13만여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유치하기도 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 관광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는 한류 마케팅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관광산업을 살리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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