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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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성인 비만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OECD가 발간한 '비만 업데이트 2017'를 보면 한국의 만 15세 이상 성인 비만율은 5.3%다. 이는 35개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비만을 포함한 과체중 비율도 50%가 한참 모자라는 33.4%로 일본(23.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 성별로는 한국 남성 비만율이 6.1%, 여성이 4.6%로 날씬한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OECD는 한국과 스위스를 현재보다 비만율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국가로 전망했다. 한국의 비만율은 2020년 6%, 2030년에는 9%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OECD 국가 중 비만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일본(3.7%)이다. OECD 평균 비만율은 19.5%며 과체중 비율은 성인 절반이 넘는 53.4%다.

비만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맥도날드, KFC 등 패스트푸드의 나라로 알려진 미국(38.2%)이다. 멕시코(32.4%), 뉴질랜드(30.7%), 헝가리(30%) 등도 비만율이 높았다.

비 회원국 중에서는 아시아 국가의 비만율이 낮았다. 중국(7.0%), 인도네시아(5.7%), 인도(5.0%) 등이 특히 낮은 비만율을 보였다.

한편 비만은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경우를 말하고 과체중은 BMI 25 이상인 경우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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