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전신인 `서울우유동업조합`의 1949년 10월 7일자 경향신문 광고. 사진=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경향신문 캡처
현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전신인 `서울우유동업조합`의 1949년 10월 7일자 경향신문 광고. 사진=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경향신문 캡처

1937년 직접 목장을 운영하는 낙농인 21명이 모여 구성된 경성우유동업조합으로 시작돼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은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이 고객 감사 이벤트를 벌인다.

경성우유 시절 우유는 젖소의 원유를 가마솥에 끓여 병에 담아 가정에 배달하는 방식으로 유통됐다. 당시 1홉(180㎖)들이 유리병은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서 사용했고, 병 마개는 종이로 된 지전을 사용했다. 국내에서 직접 우유병을 생산하기 시작한 때는 사람들 사이에 위생관념이 자리 잡기 시작한 1960년대 초반이다.

해방 직후인 1945년에는 서울우유동업조합으로 개칭하고 본격적인 우유 판매에 나섰다. 다방문화가 꽃피던 1940년대 후반에는 `우유 선전실(현 밀크 홀)`을 개점해 신선하고 고급스러운 우유를 판매하는 쉼터를 제공하는 앞선 방식의 마케팅을 전개하기도 했다.

1962년 지금의 서울우유협동조합이라는 이름으로 창립한 서울우유는 근대적 중랑교 공장을 건설하고 우유뿐 아니라 국내 최초로 연유를 생산해 최신 유가공 기술을 축적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1965년에는 자체 기술로 `서울 분유`를 출시하기도 했다. 1970년대에는 딸기우유, 바나나우유 등 가공유뿐 아니라, 치즈 제조 특허 획득을 통해 `서울 자연치즈`를 선보였다. (넥스트데일리(Next Daily) 2017년 1월 9일자 ‘[마켓&][숫자로 알아보는 국내 最古 17] `우유 외길 80년`…국내 유업계의 산 역사 `서울우유`’ 참고)

창립 80주년을 맞은 서울우유가 고객 감사 이벤트를 벌인다.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창립 80주년을 맞은 서울우유가 고객 감사 이벤트를 벌인다.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조합 측은 그 동안 서울우유를 사랑해 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대규모 이벤트를 준비했다.

먼저 5월 31일까지 서울우유 제품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영수증 인증 이벤트’를 벌인다. 이마트에서 서울우유의 전 제품 가운데 8080원 이상을 구매하고, 그 영수증을 6월 7일까지 서울우유 홈페이지에 인증해 응모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나100% 500㎖ 기프티콘(8080명)을 비롯해 샤넬백(1명), 다이슨 청소기(5명), 아이패드 에어2 128G(10명), CGV 영화관람권 2인권(1,000명)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또 ‘행운번호로 우유의 역사를 확인해보세요!’라는 이벤트를 열고 서울우유 홈페이지에서 우유팩에 인쇄되어 있는 행운번호를 입력하고 유리병에서 카톤팩으로 이어지는 서울우유 패키지 변화 역사를 확인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응모 기간은 1차(5월 22일~6월 23일)와 2차(6월 26일~7월 2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응모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응모를 완료하면 나100% 1ℓ 기프티콘(2000명), 500㎖ 기프티콘(5800명)에 대한 당첨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즉석 당첨 여부와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순금 8돈(10명), LG 트롬 건조기(20명), 다이슨 드라이기 슈퍼소닉(50명), 치즈선물세트(200명)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서울우유가 지난 80년간 국내 유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1위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고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우유는 지속적인 우유 품질 향상 노력을 통해 고객의 사랑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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