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산넥트웍스 제공
사진=다산넥트웍스 제공

드디어 오늘(18일) 200만원대 '람보르기니' 폰이 국내에 상륙한다.

통신장비 전문업체 다산네트웍스와 자회사 코라시아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슈퍼카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한 스마트폰 '알파원'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알파원은 다산네트웍스가 지난해 9월 토니노 람보르기니의 정보기술(IT) 제품의 글로벌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후 준비한 첫 제품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알파원을 한정 생산해 18일 러시아를 시작으로 한국, 영국, 중국 등에 출시할 예정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중국 업체를 통해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으로 알파원을 생산한다. 제품은
수술용 메스나 골프채 헤드에 사용하는 고가의 특수 합금 '리퀴드 메탈'로 외장을 마감했다.

특히 후면 커버는 이탈리아 장인이 최고급 소가죽을 수작업해 제작했다. 람보르기니 가문을 상징하는 빨간 방패 안의 소 문양 장식과 금색 스티치로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람보르기니의 정신과 철학을 물려받았다.

성능 역시 수준급이다. 알파원은 5.5인치 WQ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7.0 운영체제(OS) 등을 갖추고 있다. 또 4GB 메모리와 64GB 저장 공간, 20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다.

알파원 가격은 현재 200만∼300만원으로 알려졌다. 다산넥트웍스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기술력만으로 경쟁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 알파원은 람보르기니와 협력해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 희소성을 이어받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