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액은 155억 달러를 넘으며 4월 ICT 수출액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4월 ICT 분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늘어난 155억5000만 달러(약 17조3700억원), 수입액은 작년 4월보다 7.8% 증가한 78억8000만 달러(약 8조8000억원)다.

ICT 분야 흑자는 76억8000만 달러로 전체 산업 무역수지 흑자(132억5000만 달러)의 60.0%를 차지했다. 특히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3.2%)을 기점으로 12월 13.2%, 올해 1월 16.7%, 2월 22.7%, 3월 15.8% 등 6개월째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액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가 72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59.1% 증가했다. 그중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서버·스마트폰 등 수요 증가와 낸드 플래시 단가 상승 등으로 95.6% 증가한 47억5000만 달러를 올렸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2억7000만 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6.9% 증가했으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24.0% 늘어난 6억8000만 달러가 해외에서 팔렸다. 다만 휴대전화는 부분품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비중이 늘고 작년 기저효과 등으로 19.3% 감소한 18억1000만 달러 수출에 그쳤다.

수입액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반도체 수입액은 지난해 4월 대비 3.1% 증가한 3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디스플레이 수입액은 45.5% 증가한 5억2000만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입액은 11.5% 증가한 8억8000만 달러였다.

한편 우리나라의 주요국가별 ICT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중국(홍콩 포함) 47억6000만 달러, 베트남 16억1000만 달러, 미국 8억8000만 달러, 유럽연합(EU) 3억3000만 달러 등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