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에서 성공적인 바이럴마케팅 프로세스 8단계중 3단계에 메인키우드와 데코이키워드를 담은 콘텐츠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여러 종류의 콘텐츠를 제작할 때 네티즌들이 열광하는 주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스토리텔링에 대해 알아본다. 인터넷포털이나 SNS채널 이용자가 특히 관심을 같고 친구끼리 입소문을 낼 수 있는 주제로 콘텐츠의 스토리텔링을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험과 성공사례를 분석한 결과 인터넷포털이나 SNS 채널을 뜨겁게 달굴만한 ‘콘텐츠 제작 12-12 팩트규칙’이 있다. 성공적인 바이럴마케팅을 위해 콘텐츠를 만들 때 반드시 들어가야 할 8가지 성격과 12가지 주제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바이럴 효과가 뛰어난 12가지 주제는 춤, 노래, 운동, 동물, 음식, 장난감, 캠퍼스, 게임, 연애, 폭력, 장기자랑, 뷰티의 내용을 다루면서 이 안에 12가지의 바이럴 성격인 의외성, 감동, 분노, 패러디, 공감, 스케일, 유머, 섹시, 병맛, 놀라움, 영화CG, 체험, 몰카(남의 고통 및 괴로움, 놀람에 희열을 느낌)와 같은 성격을 실제 성공한 바이럴마케팅 영상과 함께 설명해 보겠다.

첫 번째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영상이다. 이 동영상에는 12-12법칙 중에 춤을 주제로 병맛과 유머와 의외성(일반적인 기존의 뮤비 형태와는 다른 형태)의 요소를 가미해 사람들이 그 춤을 따라추게 되고 심지어는 무수히 많은 패러디 영상을 탄생시키면서 2차적인 바이럴 확산 효과 까지 유도해 지금까지 28억뷰 거의 30억뷰에 가까운 시청수를 기록했다

두 번째는 팔도 비락식혜의 광고 중에 무려 1분 40초짜리 영상으로 ‘으리 열풍’을 일으킨 김보성이 터프한 모습으로 각기 여러 가지의 음료를 찾는 경우를 쫓아다니며 쌀소비를 위한 한국의 의리를 지키는 콘셉트로 팔도식혜 제품을 꺼내 드는 코믹한 연출은 시청자에게 화제가 될 만한 유머를 전달했다. TV보다 유튜브에 광고를 먼저 배포한 사례다. 현재 팔도 유튜브 채널에서의 조회 수가 350만 회를 돌파하여 실제로 TV 광고 보다 더 많은 유저가 이 영상을 시청하여 김보성을 일약 스타로 만들어준 유명한 사례다. 이 영상에는 위에서 설명한 요소로 약간의 폭력과 유머와 병맛적인 요소를 가미하였기에 사람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달이 되며 바이럴마케팅이 성공하게 되었다

세 번째는 프랑스 생수 contrex의 광고영상이다. 살빼는 물로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도서관 광장에서 시민들이 자전거 체험을 하자 놀랍고 재미있는 LED 영상을 보여주면서 시민들에게 기억에 남는 체험을 유도하여 이를 영상으로 담은 경우로 유투브 조회수만 2,000만건이 넘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이를 시청하고 이로인해 프랑스 대표 생수 에비아의 시장점유율을 위협할만한 대 히트를 친 바이럴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에는 필자가 정의한 “12-12 팩트규칙" 중에 뷰티와 춤을 주제로 의외성, 섹시, 놀라움, 스케일, 체험의 요소를 적절하게 가미해 보는 이에게 강렬한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자발적인 바이럴을 유도할 수밖에 없는 영상이 되었다.

네 번째 소개할 영상은 아이오페 에어쿠션 화장품 광고영상이다. 이는 프랑스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로 얼굴을 편집하는 경우와 에어쿠션으로 화장한 결과 중 어떤 얼굴이 퀄리티가 좋은지를 판단하는 프랑스의 방송 프로그램의 형식을 빌려 제작해 시청자에게 묘한 애국심과 공신력을 자극하는 패러디를 활용한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 역시 장기자랑, 뷰티의 주제로 놀라움과 패러디와 체험 및 몰카의 성격을 담았으며 여기에 애국심의 감동까지 끌어내어 2개의 바이럴주제와 5가지 성격을 혼합한 영상이다.

다섯 번째는 코카콜라에서 배포한 바이럴 영상으로 캠퍼스에서 콜라 자판기를 설치해서 콜라를 뽑는 사람에게 계속 콜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콜라랑 같이 먹으면 좋은 빵, 피자, 햄버거 등을 제공하여 학생들에게 크나큰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하고 이런 모습으로 영상으로 담아 SNS에서 일파만파로 끌어들이며 8백만 뷰가 넘는 시청자를 확보했다. 여기에도 역시 캠퍼스생활을 주제로 몰카, 의외성, 놀라움, 행복한 감동과 체험과 약간의 병맛적인 요소를 적절히 가미하여 크게 성공한 바이럴 홍보동영상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크리넥스 마이비데 티슈 광고로 강아지들을 의인화하여 조성모의 노래에 맞춰 재미있게 가사를 변경하여 강아지들의 표정과 행동을 매칭해 시청자에게 큰 웃음과 재미를 주어 250만명의 시청수를 기록하며 바이럴 영상으로서 성공한 사례이다. 여기서도 동물과 노래를 주제로 의외성, 병맛, 유머, CG, 패러디적인 요소를 넣어서 시청자들에게 자연전달자의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였다.

이와 같이 마케터들은 이런 광고·홍보영상을 보면서 그저 “재미있게 잘 만들었네...” 라고 생각하며 끝날게 아니라 ‘12-12 팩트규칙’ 중 어떤 것이 이입이 됐는지 성공한 바이럴 홍보 동영상들을 많이 살펴보면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초기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바이럴마케팅 도달을 위한 3단계가 있는데 1단계 배포와 2단계 강제확산까지는 광고 주체가 효율성여부를 떠나서 자금과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3단계인 스스로 전달단계는 자금과 의지만 가지고는 불가능한 단계이다. 바이럴마케팅을 완성하는 3단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제작을 위하여 필자가 정의한 ‘12-12 팩트규칙’ 중에 여러 팩트를 조합해야 그나마 바이럴마케팅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마케팅 콘텐츠를 기획할 때 반드시 12-12 팩트 규칙을 반드시 고려하여 여러 개의 팩트가 삽입되어 있는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송상민 smv300@sejong.ac.kr 필자는 세종대학교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바이럴마케팅 주임교수이자 K-OTC 기업협회 수석 부회장, 지티지픽쳐스(GTG Pictures) 대표, 에스엠 바이럴마케팅 성공사례 연구소 소장으로 디지털 마케팅에 20년간 종사해왔다. 개인이나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으로 인한 효과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SNS마케팅 전문가로서 기업이나 상품 바이럴 영상 및 홍보 동영상 제작, 바이럴마케팅 교육 및 업체 컨설팅을 통해 효과를 함께 나누는 것을 즐겨하고 새로운 시도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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