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세월호 침몰 1123일 만에 단원고 조은화양이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3일 오후 3시40분께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수색에서 미수습자 중 한 명인 조은화 양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유골은 세월호 4층 선미 8인실에서 상의와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감식팀은 유골의 발견 장소와 상태 등을 토대로 조양의 유해일 것으로 강하게 추정하고 있다.

유골이 발견된 4층 선미 여학생 객실은 조양을 비롯한 미수습자 단원고 여학생 2명이 머물렀던 곳이다. 조양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되기도 했으며 지난 11일에는 조양이 쓰던 가방이 발견된 바 있다. 이에 신원감식팀은 DNA 검사 등을 거쳐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조양 추정 유골이 발견된 것은 세월호가 침몰한 지 1123일째며 지난달 18일 세월호 선체를 다시 수색한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수색팀은 지난 12일 오후 세월호 4층 선미 8인실에서 바지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바지 안에는 다수의 유골이 있었으며 오늘 오전 같은 장소에서는 뼈 2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또 이날 오후에는 상의 속에서 뼈를 발견했으며 수색팀이 진입로를 만들어 나머지 유골도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수습했다.

한편 수색팀은 선체 인양 후 5층 전시실을 절단한 뒤 본격적인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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