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애니(App Annie)는 2017년 1분기의 모바일 앱 사용 현황을 분석한 ‘소비자 앱 사용량 집중 탐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분기의 국가별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앱 사용 시간을 분석했을 때, 한국 사용자의 하루 평균 총 사용 시간이 약 200분으로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 브라질, 멕시코,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사용자의 앱 사용 시간 중 25%가 게임 카테고리에서 사용되고 있어 한국 모바일 사용자들은 주로 게임앱을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반면 브라질과 멕시코 등의 사용자는 소셜과 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에서 50% 이상의 시간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모든 국가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설치 된 앱 중 30-50%에 해당하는 평균 30개 이상의 모바일 앱을 매달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많은 업계에서 모바일 앱을 비즈니스의 필수요소로 여기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용자가 모바일 앱을 활용해 일상생활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 국가의 사용자들은 하루 최소 9개의 모바일 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iOS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사용자보다 하루 평균 약간 더 많은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iOS의 사파리(Safari)와 안드로이드의 구글(Google) 등 수 많은 선탑재 앱의 효과로 유틸리티와 도구 카테고리의 앱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소셜 네트워킹(iOS), 커뮤니케이션(안드로이드), 소셜(안드로이드) 카테고리가 그 뒤를 이었다. 평균적으로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iOS 사용자보다 30% 더 많은 게임 앱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당 평균 수익이 더 높은 iOS사용자가 여전히 게임 카테고리 수익을 더 많이 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세계적으로 데이팅과 생산성 앱은 하루 평균 약 4회 실행되고, 금융과 생산성 앱은 한 번 실행 될 때마다 1분 미만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앱애니는 보고서를 통해 카테고리 별 실행 횟수와 사용 시간의 차이가 큰 만큼 각 모바일 앱이 사용되는 명확한 이유와 시점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모바일 앱 전략 혹은 모바일 앱 구성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상재 앱애니 한국 지사장은 “2016년의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은 1조 시간에 이르렀다. 2017년 1월의 추세로 보아 2017년 역시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모바일 앱을 사용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확보하는 것이 모바일 앱 생존 전략의 키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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