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지난 1월 14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 실업률은 9.0%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청년실업이 단순히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경상남도 진주시에 살고 있는 김휘수(25·남)씨는 이러한 불황을 취업이 아닌 창업으로 돌파했다. 그는 취업 준비생으로 또래들과 마찬가지로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을 갖고 있었지만, 창업을 통해 불과 1개월 만에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그의 성공 창업은 프리미엄 분식과 카페의 만남인 빨간망토카페와 인연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취업을 준비하던 중, 아버지께서 창업을 권유하셨습니다. 이미 직장생활을 하는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보다는 저 스스로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창업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젊었을 때 창업을 해보는 것이 다소 무모할 수도 있었지만, 향후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어 창업을 결심 했습니다”

이어 그는 “사업아이템 고민 중 ‘빨간망토카페’를 알게 됐습니다. 보통의 분식집이 아닌 트렌디한 감각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죠. 또 여느 분식집과는 차별화된 메뉴를 통해 이미 SNS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해당 가맹점 본사에 창업 문의를 하게 됐습니다.”

그는 창업 당시 본사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본사 ㈜일가인터내셔널은 직영 생산공장과 물류센터를 보유, 품질이 확실히 보장된 신선한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한 원팩으로 구성된 식자재를 통해 간단한 조리만으로 고객 제공이 가능하다. 최소의 인원으로 효율적인 매장운영이 가능하고, 초보자도 쉽게 경영할 수 있는 점이 마음을 움직였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수 많은 외식프랜차이즈가 있었지만, 대중적인 아이템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아이템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 가능한 프랜차이즈 본사를 찾으면, 요즘과 같은 불황에도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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