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대표 허태수 부회장, 사진)이 그룹 내에서 판매관리비를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GS홈쇼핑(대표 허태수 부회장, 사진)이 그룹 내에서 판매관리비를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GS홈쇼핑(대표 허태수 부회장·사진)이 그룹 내에서 판매관리비를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업경영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해 4분기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판관비를 조사한 결과, GS홈쇼핑의 판관비는 전년 동기 452억8300만원에 비해 144억6400만원 감소한 310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GS그룹 계열 10개사 중 감소액이 가장 크다.

판관비에는 판촉비를 비롯해 광고비와 접대비가 포함되며 이 중 광고비가 142억2800만원, 접대비가 2억3600만원 각각 감소했다.

GS홈쇼핑의 광고비 감소는 모바일 사업 부문이 지난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면서 관련 비용을 크게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 사업이 성장하면서 신규 고객 확보보다 기존 고객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모바일 마케팅을 추진하면서 광고비 지출도 감소했다는 것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2015년의 경우 모바일 강화를 위헤 앱 개발과 홍보, 구매유도를 위한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비용이 많이 늘었다"며 "지난해는 모바일 앱 이용자를 많이 확보하고 유지하는데 주력했다"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은 지난 몇 년간 모바일 사업 강화에 집중하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한 결과 최근 3년간 모바일 매출액은 2014년 1065억원, 2015년 2447억원, 2016년 2815억원으로 늘어났다. 2014년 214억 원에 불과하던 영업이익도 2015년 252억원, 2016년 430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지난해 GS홈쇼핑의 지난해 모바일 취급액은 전체 취급액 3조6695억원 중 35.8%를 차지하는 등 매출구성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았다.

GS홈쇼핑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는 판관비 감소액이 적거나 오히려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파르나스호텔의 판관비는 2300만원, 지에스엔텍은 2000만원 감소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GS건설은 광고비가 급증하면서 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68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GS칼텍스(26억2400만원), GS리테일(18억2800만원) , GS파워(3억900만원) 등도 판관비가 늘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