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남짓 남겨둔 제20회 코리안더비(GⅠ, 1800m)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올해는 새로운 방식으로 출전마가 선정되기 때문이다.
코리안더비는 국산 3세 삼관마 시리즈인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의 두 번째 무대로 총 상금만 8억원에 달한다. 미래 종마로 맹위를 떨칠 최강 3세마를 배출하는 장(場)으로서도 의미가 크다. 외형적으론 다른 대상경주와 구분되지 않아 마사회는 지난해 '코리안더비 챌린지'를 신설, 운영하고 있다.
코리안더비 챌린지의 핵심은 지정경주에서 순위상금을 차지한 1~5위마에게 승점을 부여하고, 누적 포인트 순으로 출전티켓을 배부하는 것이다. 총 16두가 출전할 예정이며, 서울 8두, 부경 6두로 쿼터가 배분됐다. 나머지 두 자리는 지난해 브리더스컵 우승마(파이널보스)와 올해 KRA컵 마일 우승마(인디언킹)에게 자동으로 배정된다.

2016년12월4일 브리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범현 기수와 파이널보스
2016년12월4일 브리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범현 기수와 파이널보스

27일 현재 서울 1위는 '파이널보스'로 293점의 포인트를 기록, 154점의 '로켓퀸'을 크게 따돌리고 있다. 지용철 조교사의 애마인데, 지난해 과천시장배, 브리더스컵 등 굵직한 대회를 모조로 석권했다. 지난해 브리더스컵 우승으로 이미 출전이 확정돼 있다.
2위마 '로켓퀸'은 스포츠서울배를 비롯해 올해 출전한 4번의 경주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차지한 3세마로 지난해 운명을 달리한 씨수마 비카의 자마이기도 하다. 서울에 신풍을 불어넣고 있는 브라이언 조교사의 기대주로 3위 '미스터챔피언'과의 격차를 넓히고 있다. 4위는 오피서의 자마 '컨저버티브'며, 5위가 '로켓퀸'과 동일한 부마를 둔 '은하철마'다. 3전 전승의 기록으로 2위를 지키다 두 달 간 경주에 미 출전하며 5위로 크게 밀려났다.
반면, 부경은 '인디언킹'이 4월 KRA컵 마일 우승으로 가장 먼저 출전 티켓을 확정지었다.
순수 승점으로는 '오피서'의 자마 '아이스마린'이 222점으로 시종일관 1위를 지키고 있다. 그 뒤를 '대호시대'가 218점으로 격차를 좁히고 있다. 3위는 채플로열의 자마 '로열루비'이며, 4위가 '인디언킹', 5위는 엑톤파크의 자마 '브라하'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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