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가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전국 각지에서 '렛츠런 엔젤스 데이(Angels Day)'를 가진데 이어 20~23일까지 4일간 재활승마 담당 직원들로 구성된 '패밀리' 팀을 조직해 추가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런 적극적인 봉사활동은 “국민과 함께하는 말산업 육성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적·물적 인프라를 갖춘 마사회가 사무실을 벗어나 현장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는 이양호 회장의 방침 때문이다.

한국마사회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능기부활동에 참여한 한국마사회 이양호 회장.
한국마사회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능기부활동에 참여한 한국마사회 이양호 회장.

'렛츠런 엔젤스 데이'는 마사회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다. 말산업 관계자들의 요구를 해결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게 주목적이다.

봉사활동은 '프렌즈'와 '플러스', '패밀리' 세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프렌즈'의 경우 농가와 승마장을 대상으로 수의, 장제, 방역, 육성조련 등의 전문지식을 전달하며, '플러스'는 인근 복지시설과 취약계층의 환경개선이 활동 내용이다. '패밀리'는 신체·정신적 장애치유를 위해 재활승마를 활용한다.

당일 진행된 재능기부활동은 이양호 회장 취임 이후 최초로 시행되는 행사였다. 30년 이상 농림축산 분야에서 공직생활을 해오다 농촌진흥청장을 거쳐 마사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평소에도 농어촌 육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봉사활동 장소는 화성시 서신면의 '궁평승마클럽'이며, 화성시와 마사회, 말산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마사회 임직원들은 각지에서 재능기부활동을 펼쳤다. 수의사, 장제사, 승마교관 등으로 구성된 '프렌즈' 팀은 생산농가와 승마장을 대상으로 보건진료, 승마코칭, 마장관리 등의 전문지식을 전달했다. '플러스' 팀은 인근 복지시설과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건축, 전기, 시설설비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재활승마 담당 직원들로 구성된 '패밀리' 팀은 장애인의 날과 연계해 20~23일까지 부산, 원당, 과천 등 승마힐링센터 인근 특수학교와 장애인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양호 마사회장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한 후 업무에 반영해야 말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며, “관계기관과 지역사회, 농가 등과 네트워크를 견고히 함으로써 재능기부활동을 확대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성률 기자 nasy2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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