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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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신사업인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경쟁이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협대역 IoT(NB-IoT)를, SK텔레콤은 로라(LoRa)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NB-IoT와 로라는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는 IoT망 구축 기술이다.

그중 SK텔레콤은 IoT 시장에서 한 발 앞서있다. 이미 지난해 7월 IoT 전용 통신망 로라의 전국망을 구축하면서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특히 SK텔레콤은 로라 전용모듈 10만개를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이달을 기준으로 집계한 SK텔레콤 공식 IoT 파트너 업체도 921개에 이른다. SK텔레콤은 2분기 안에 새로운 IoT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등 6개국 글로벌사와 협력해 IoT 생태계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T도 최근 NB-IoT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KT는 수도권 일대 IoT 전용 통신망인 NB-IoT 네트워크를 통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며 상반기 내로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KT의 NB-IoT는 지상뿐만 아니라 상‧하수도, 가스관 등 지하공간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규격 상 다른 소물인터넷 네트워크보다 최대 4배 이상 빠른 전송속도의 서비스를 할 수 있다.

KT는 앞으로 지난해 상용화한 LTE-M을 사진과 같은 이미지를 포함한 데이터 전송 서비스에 적용하고 소규모 데이터의 저속전송이 필요한 영역에는 NB-IoT을 토대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주 내로 수도권 전역에 NB-IoT망의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달 초부터 수도권에서 NB-IoT 상용망 구축에 들어갔으며 오는 6월에는 전국 광역시와 85개 시지역으로 이를 확대한다. 올해 내로는 전국망도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25일 국내 최초로 곤지암리조트에 'IoT 체험 객실'을 마련했다. 객실에는 홈CCTV, 열림알리미, 플러그 등 6종의 LG유플러스 IoT 서비스와 IoT 가전제품이 설치돼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 또 체험 객실마다 전담 가이드도 배치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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