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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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는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이동통신 3사의 올해 1분기 합계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12조7639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계 영업이익 전망은 작년 1분기보다 7.3% 늘어난 1조274억원이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1.6% 증가한 4조2966억원이며 예상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7.3% 늘어난 4313억원이다. 자회사인 SK플래닛의 적자 폭이 감소하고 KT와의 접속료 소송 승소에 따른 소급분과 부가세 환급분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KT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KT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5조6000억원이며 예상 영업이익은 4060억원이다. 그중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보다 5.4% 늘어난 수치다. 증권사들은 유·무선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5.7% 늘어난 2조8667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11.4% 증가한 1901억원이다. 무선 가입자의 증가와 IPTV·인터넷 등 유선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다소 침체됐지만 이로 인한 마케팅 비용 감소와 사업 부분의 고른 성장 등으로 이통 3사가 지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6일, KT는 28일, LG유플러스는 27일 각각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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