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캡처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캡처

봄을 맞아 전국에서 다양한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주말여행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상춘객들을 유혹하는 봄 축제를 소개한다.

먼저 충남 태안에서는 튤립과 주꾸미 등을 주제로 하는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남면 몽산포항에서는 주꾸미를 비롯한 다양한 수산물을 만끽할 수 있는 '제8회 몽산포항 주꾸미&수산물 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주꾸미 잡기 등 체험행사와 함께 축하공연과 노래자랑 등이 준비된다.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는 '태안튤립축제'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튤립! 세계를 담다'를 주제로 300품종 200만구의 튤립이 봄꽃을 선사하며 국보 1호인 숭례문, 프랑스의 에펠탑, 네덜란드의 풍차 등이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지리산에서는 철쭉과 함께 따뜻한 봄날을 즐길 수 있다. 국내 최고 철쭉 군락지인 전북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바래봉에서 열리는 '제23회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는 오는 22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해발 1165mm의 바래봉 일대 100ha에 붉게 물든 철쭉이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폭의 그림이 연출된다. 또 인근에는 고려 말 이성계 장군이 왜구를 무찌른 전투를 기념한 황산대첩비와 국악의 성지,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등 다른 볼거리도 풍부하다.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2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제21회 기장 멸치축제'에서는 봄철 멸리로 알려진 '기장 멸치'를 맛볼 수 있다. 생멸치·특산품 대전, 해산물 마술쇼, 문화공연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되며 멸치털이, 어업지도선 승선 등의 체험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강원도 정선에서는 정선아리랑과 304개 토속음식이 어우러진 '2017 정선토속음식축제'가 이어진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음식여행'을 주제로 사라져 가는 산촌음식을 직접 맛보고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여기에 소 밭갈이와 소달구지 타기, 장작 패기 등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는 색다른 매력을 제공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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