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프렌즈 페이스북 화면 캡처
사진=카카오 프렌즈 페이스북 화면 캡처

'카카오프렌즈'가 '뽀통령'을 제치고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국내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캐릭터 선호도 조사 결과를 담은 '2016년 캐릭터 산업백서'를 최근 발표했다.

백서에 따르면 카카오프렌즈는 14.3% 답변율을 얻으며 1위에 올랐다. '뽀로로'는 9.8%로 2위를 차지했고 일본 만화 캐릭터인 '짱구'와 '원피스'가 각각 6.0%와 4.9%의 선호도를 얻으며 그 뒤를 이었다.

이어 1983년 김수정 작가가 그린 '아기공룡 둘리'가 4.4%로 5위를 기록했고 일본 고전 만화 캐릭터인 '도라에몽(4.2%)'과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3.8%)' 등도 인기가 많았다.

카카오프렌즈는 이번 조사에서 모바일 기반 캐릭터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들었다. 특히 '아이들의 대통령'이란 별칭으로 수년간 왕좌를 지키던 뽀로로를 끌어내렸다.

관련 업계에서는 카카오프렌즈가 모바일 게임과 의류, 빵류 등의 상품으로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모든 연령의 스마트폰 이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 관련 업계 관계자는 "무표정한 모습이나 다양한 상황 설정으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해 카카오프렌즈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프렌즈는 8개의 캐릭터가 모인 그룹으로 현재 다양한 상품으로 유통되고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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