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순동, 이하 MS)가 서울과 부산에 새롭게 마련된 데이터센터 리전을 기반으로 국내 오피스 365 데이터센터를 개소하면서 막강해진 기능의 새로운 오피스365를 선보였다.

이번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서비스되는 오피스365는 MS가 기존 데스크톱 오피스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려고 절치부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지난 2013년에 업무용 클라우드 서비스로 발표된 오피스365는 기존의 오피스 문서 중심에서 진화를 거듭하면서 협업, 모빌리티, 인텔전스, 보안과 규정 준수를 실현하는 30여가지의 기능을 담고 생산성을 재창조하는 비즈니스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소개된 오피스365는 기업용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인텔리전스 기술이 탑재되어 ▲기업용 메신저 기반의 협업 툴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개인 비서처럼 나만의 업무 패턴을 분석, 업무 관리를 도와주는 마이 애널리틱스(My Analytics) 등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 기반의 인텔리전스 기능이 탑재된 새로운 서비스 ▲파워포인트 디자이너(PowerPoint Designer), 아웃룩 포커스, 엑셀 예측시트 등 기존의 문서 제작 도구에서 나아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인사이트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개인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켜주는 기능들이 대거 포함됐다.

기업용 클라우드 오피스 365
기업용 클라우드 오피스 365

주요한 몇 가지 기능 중 MS 그래프(Microsoft Graph)는 지난 2014년부터 전세계 수많은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 소셜 네트워크, 파일, 데이터 등을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유용한 ‘정보’ 및 ‘인사이트’를 뽑아내고, 이를 사용자에게 제공해 마치 개인 비서처럼 업무를 지원해준다. 어떤 사용자가 어떤 업무 성향을 가지는지, 지금 가장 중요한 업무는 무엇이며 어떤 데이터를 살펴봐야 하는지 스스로 파악하고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초보자도 손쉽게 전문가 수준의 PPT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디자이너(Designer)’ 기능은 PPT 첫 화면에 원하는 이미지만 삽입하면 삽입된 이미지의 색상, 패턴 등을 분석하여 여러 가지 PPT 디자인 탬플릿을 자동으로 제안해준다. 만약, 이미지가 없어도 표지, 목차, 내용 등 PPT 에 필요한 기본적인 골격들의 디자인을 제안해준다. 즉, PPT 작업에 소요되는 ‘디자인 고민’ 시간을 대폭 줄여 주어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기업용 메신저 기반의 협업 툴인 MS 팀즈는 MS그래프 기술이 결합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컨텐츠 간의 연결 패턴을 매핑하고 분석하면서 뽑아낸 인사이트가 녹아 있다.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문서 공유에서부터 공동 작업, 실시간 채팅 및 그룹 회의 등 사용자를 중심으로 필요한 오피스 365의 기능을 팀즈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보안도 강화했다. 인공지능 기반의 ‘애저 정보 보호(Azure Information Protection)’를 탑재하고 있어 외부의 위협을 미리 탐지하고 차단, 개인이나 기업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인튠(Intune)’과의 연동으로 기업이 다양한 기기로 오피스 365를 사용하는 직원들에게 기업 데이터나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 권한을 안전하게 부여하고 허가 받지 않은 데이터 공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용 오피스365의 사용 요금은 각각의 에디션마다 월 또는 연간 약정으로 달리 적용된다. 오피스365는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 했으며 전세계 8500만명의 기업 사용자, 일반 사용자 2490명이 사용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사용자가 글로벌에 비해 전환이 더디지만 올해 들어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성장세가 기대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마케팅 총괄 유현경이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마케팅 총괄 유현경이사

오피스365는 버전의 이름이 아닌 새로운 기능으로 계속 진화될 것이다. 유현경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마케팅 총괄 이사는 “최근 MS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직장인들이 더 나은 업무 환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기술로 업무 관련 의사 결정을 위한 실시간 인텔리전스(intelligence)기능을 꼽았다.”며, “전 세계 12억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오피스를 개발하며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지난 20여년간 연구해 온 인공지능과 클라우드를 접목해 가장 인텔리전트한 방법으로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개인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도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S가 전 세계에서 6번째로 국내에 지역 오피스 365 데이터센터를 개소하면서 데이터 레지던시를 확보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안정성과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개소의 의미는 데이터가 어떠한 경우에도 해외로 복제/전송되지 않으며, 서울과 부산 인근의 2개의 데이터 센터에 각각 저장, 데이터 유실을 차단하고 재해 복구를 보장한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글로벌, 산업별, 국가별 규제를 준수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시 각 나라별 규제에 대한 걱정 없이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다.

MS는 이번 오피스 365의 국내 데이터센터 오픈을 통해, 다양한 규모의 기업 및 기관이 고객과 소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해갈 방침이다. 또한 오피스 365의 일반 고객을 대상의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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