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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앤리뷰] HP 엘리트북 x360 직접 써보니…보안마저 앞서가는 '혁신의 아이템'

발행일시 : 2017-04-23 00:00

HP코리아(대표 김대환)는 최근 새 기업용 PC를 국내에 선보였다. '미래 사무실(Office of the Future)'을 목표로 준비한 새 솔루션이다.

HP가 선보인 제품은 △HP 엘리트북 x360 △HP 프로 x2 △HP Z2 미니 △HP 엘리트 슬라이스 4종이다. 이들 제품은 기본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0 프로(Windows10 Pro)에 최적화돼 있으며 HP 보안 솔루션이 탑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 'HP 엘리트북 x360'은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인 'CES 2017(Consumer Electronic Show)'에서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업용 컨버터블 노트북으로 소개된 바 있다. HP는 비즈니스 본연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디자인과 성능, 특히 보안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직접 써보니 HP의 자신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사용자 상황에 맞춰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 신경 쓴 섬세함은 물론 보안에서는 한 단계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과 성능 등 다른 부분에서도 어느 하나 빠질 것이 없으니 다방면에서 뛰어난 '팔방미인(八方美人)'이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다.

HP 엘리트북 x360은 심플하면서도 견고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왼쪽 사진은 노트북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포트. 사진=황재용기자 <HP 엘리트북 x360은 심플하면서도 견고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왼쪽 사진은 노트북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포트. 사진=황재용기자>

◇심플하지만 견고한 디자인

기자는 HP 노트북에 선입견이 있다. 일관성 있는 심플한 디자인은 매력적이지만 지금까지의 제품들이 무게가 많이 나갔고, 이로 인해 다소 무거운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HP 엘리트북 x360도 직접 사용해보기 전 무게가 대략 어느 정도인지 눈대중으로 가늠할 정도였다.

이번 눈대중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기존 제품보다 무거운 이미지가 덜한 매끄럽고 세련된 외관에 이전 노트북보다 더 얇고 더 가벼웠다. 실제로 14.95㎜ 두께와 1.28㎏ 무게는 심플한 매력을 넘어 휴대성 등 노트북의 실용적 기능을 부각시켰다.

13.3인치 화면과 키보드는 균형을 맞추고 있었다. 키보드에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단축키가 배치돼 있었다. 음소거는 물론 캘린더, 프레젠테이션, 콜 응답과 종료 등이 한층 수월해 작업할 때는 효율성마저 커졌다.

최적화 모드 이용을 위한 힌지가 무엇보다 인상 깊었다. 힌지 아래로 보이는 단축키 역시 실용적이며 쓸모가 많다. 사진=황재용기자 <최적화 모드 이용을 위한 힌지가 무엇보다 인상 깊었다. 힌지 아래로 보이는 단축키 역시 실용적이며 쓸모가 많다. 사진=황재용기자>

태블릿 등 상황에 따른 최적화 모드 이용을 위한 힌지 역시 주의 깊게 봤다. 힌지는 자칫하면 가볍고 불안감을 주는 요소로 돌변할 수 있지만 HP 엘리트북 x360의 그것은 견고하면서도 심플했다. 알루미늄이라는 소재가 스스로 내구성을 보여주고 있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소재뿐만 아니라 HP는 엄격한 테스트로 강력한 내구성을 노트북에 더했다. 특히 HP 엘리트북 x360은 미국 국방성에서 병사들이 전장에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군사표준테스트인 'MIL-STD810G'를 통과했다.

낙하 테스트를 비롯해 먼지(애리조나의 먼지가 많은 길에서 여섯 시간 동안 작동), 고온(30~60℃), 저온(영하 29~51도) 등 13개의 다른 환경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테스트다. 테스트 통과로 가장 큰 걱정인 다양한 환경에서의 손상과 파손이라는 우려를 덜었으며 극한 지역으로의 출장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노트북 양 옆으로 다양한 포트를 지원하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최근 가볍고 얇게 나온 노트북은 USB C타입만 지원해 별도로 젠더를 챙겨야 한다. HP 엘리트북 x360은 △HDMI △USB △USB C타입 등 다양한 포트를 탑재하고 마이크로SD 슬롯, 스마트카드 리더도 있어 활용도가 높았다.

HP는 HP 엘리트북 x360에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담았다. 여러 기능을 통한 강력한 보안성이야말로 이 노트북의 가장 큰 장점이다. 사진=황재용기자 <HP는 HP 엘리트북 x360에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담았다. 여러 기능을 통한 강력한 보안성이야말로 이 노트북의 가장 큰 장점이다. 사진=황재용기자>

◇놀랄 만큼 강력한 보안성

HP가 HP 엘리트북 x360에 자신들만의 보안 솔루션을 담았다고 설명했을 때만 해도 지금까지 봐왔던 내용에 그칠 줄 알았다. 하지만 다양한 기능으로 강력한 보안성을 체험한 순간에는 약간 놀랐다.

보안 기능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3M과 협업해 만든 HP 슈어 뷰(HP Sure View)다. 178도 시야각(IPS)을 가진 노트북은 양 옆에 앉은 사람들이 사용자 화면을 볼 수 있어 시각적 해킹(비주얼 해킹)을 당할 수 있다. HP 슈어 뷰는 시각적 해킹을 방지하기 위한 프라이버시 스크린 기능이다. 해당 사용자만 자신의 화면을 볼 수 있다.

사용법은 정말 간단했다. Fn키와 F2키를 동시에 눌러 노트북 패널을 프라이버시 모드로 변경하면 된다. 활성화 상태가 되면 시야각이 양옆 35도 이상의 각도로 줄어들고 최대 95%까지 화면 밝기가 조정된다. 모니터 화면의 좌우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화면으로 전환된다.

일부 직장인이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화면에 보호필름을 부착하는 등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수고를 덜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노트북을 이용해 카페나 공공장소에서 일할 때도 마찬가지다. 필요할 때 켜면 되는 기능 키 하나만으로 노트북 보안성이 극대화되는 셈이다.

MFA(Multi-Factor Authentication)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사용자 이름과 암호뿐만 아니라 인증코드까지 입력해야 한다. 강력하게 보안 레벨이 올라가면서 나를 제외한 누군가가 내 노트북에 접근할 수 있는 루트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고 할 수 있다.

(왼쪽부터)HP 엘리트북 x360 보안의 핵심인 HP 슈어 뷰(HP Sure View) 기능과 지문인식 패드를 사용하는 장면. 사진=황재용기자 <(왼쪽부터)HP 엘리트북 x360 보안의 핵심인 HP 슈어 뷰(HP Sure View) 기능과 지문인식 패드를 사용하는 장면. 사진=황재용기자>

시스템관리 측면에서 HP 엘리트북 x360 보안성은 뛰어나다는 인상을 받았다. 노트북은 시스템관리상태(SMM) 실시간 침입탐지 및 보호기능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자체 복구 BIOS인 HP 슈어 스타트 3세대(HP Sure Start Gen3)를 포함하고 있다. 보안 SW 대부분은 OS가 부팅 후 작동하므로 BIOS가 감염될 때 전혀 감지할 수 없다. 그렇지만 HP 슈어 스타트 3세대는 OS가 부팅 전 BIOS 레벨부터 보안을 구동해 원천적으로 BIOS를 감염시켜 사용자 컴퓨터를 장악할 여지마저 주지 않는다.

지문인식 패드도 있다. 패드를 이용한 로그인이 가능하다. 이는 해킹 위협에서 노트북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HP 워크와이즈(WorkWise)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보안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이 노트북과 멀어지면 자동으로 잠금되는 혁신적 보안 기능으로 노트북 보안 강화는 물론 성능체크와 자동 잠금·열림 전환, PC 연결상태 알림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HP 소음제거 기능이 있다. 시끄러운 카페에서, 혹은 미팅룸에서 콘퍼런스 콜 등을 진행할 때 불필요한 주변 소음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태블릿처럼 사용하는 등 HP 엘리트북 x360은 상황에 맞는 활용도가 높다. 배터리 역시 기대 이상이다. 사진=황재용기자 <태블릿처럼 사용하는 등 HP 엘리트북 x360은 상황에 맞는 활용도가 높다. 배터리 역시 기대 이상이다. 사진=황재용기자>

◇상황에 따른 높은 활용도

HP 엘리트북 x360은 7세대 인텔 코어 i프로세서에 바탕을 두고 듀얼 코어와 최대 16GB 메모리를 지원한다. 전 세대보다 빠른 속도와 생산성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상황에 따라 최적의 모드로 활용 가능한 컨버터블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HP 엘리트북 x360은 힌지를 중심으로 360도 회전하며 다섯 가지 모드로 활용이 가능하다. △업무수행을 위한 노트북 모드 △영화감상을 위한 스탠드 모드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텐트 모드 △실용성을 위한 태블릿 모드 △손쉬운 공유를 위한 쉐어 모드 등 자유자재로 변형한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FH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인상적이었다. 마치 손으로 쓰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필기를 할 수 있는 와콤 펜을 이용하는 순간 태블릿을 사용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HD보다 갑절 선명한 화질(1920×1080)의 FHD 디스플레이는 영화 등 콘텐츠를 보다 선명하고 깨끗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해줬다. 코닝 고릴라글라스를 채택해 스크래치에 강한 점도 특징이다.

노트북하면 생각하는 한계는 배터리 수명이다. 100%로 충전하면 컨버터블 노트북 중 가장 긴 시간인 최장 16시간30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30분 충전하면 8시간가량 사용 가능할 정도로 총 용량의 50%까지 고속충전이 가능하다.

이동이 많고 노트북을 많이 쓰는 이에게 이상적이다. 물론 노트북을 오래 사용하거나 충전할 때 나타나던 발열 현상도 두드러지지 않았다. 배터리 충·방전이 1000회까지 보장돼 더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기업의 비용 절감까지 노릴 수 있다. 오래 사용하는 만큼 노트북 교체 주기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LTE(WWAN lt4120 LTE HSPA+EVDO Gobi 4G)가 옵션으로 지원돼 별도 테더링없이 어느 환경에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직접 써보니 전반적으로 HP가 HP 엘리트북 x360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수시로 변하는 업무환경과 보안, 디자인과 성능 등을 고민했다는 흔적이 가득하다. HP의 이런 끊임없는 노력이 팔방미인이라는 수식어를 떠올릴 수 있는 HP 엘리트북 x360을 탄생시킨 셈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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