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숙박서비스 '여기어때'에서 발생한 이용자 정보 유출사건을 계기로 온라인투오프라인(O2O) 서비스 전반의 실태점검을 실시한다.

O2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서비스나 제품 등을 판매·유통하는 사업을 말한다.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물건이나 서비스를 주문하는 것이 대표적으로 개인정보를 다루는 경우가 흔하다.

이에 미래부는 숙박·교통·쇼핑·예매·결제·배달·의료·부동산 등 70여 개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의 신청을 받아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또 앞으로 O2O 서비스 전체로 점검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 따라 O2O 기업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 정보유출, 부정결제, 악성코드 유포 등에 이용될 수 있는 주요 보안 취약점을 무상으로 점검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미래부와 KISA는 점검 결과를 확인한 후 보안 취약점을 기업에 통보해 기업 스스로 개선토록 안내하고 기술적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이번 점검은 O2O 서비스 기업들이 유지해야 할 기본적 정보보안 사항을 점검하는 것"이라며 "기업 스스로 정보보호 투자를 확대하고 보안인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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