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 투입, 2020년 완공 목표…우유 하루 최대 500만개 생산 등 일최대 1690톤 원유 처리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13일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서울우유 일반산업단지 부지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유가공장 신축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13일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서울우유 일반산업단지 부지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유가공장 신축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우유가 80년 동안 쌓아 온 유가공 기술을 한 곳에 모을 ‘양주 통합 신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은 오는 13일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서울우유 일반산업단지 부지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유가공장 신축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우유는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7년 12월까지 건축공사에 필요한 부지개발을 완료하고, 2018년 1월 건축을 착공하여 2020년 9월 준공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주 통합 신공장은 서울우유가 기존 양주, 용인공장의 통합 이전을 위해 추진하게 된 오랜 숙원 사업이라고 한다. 부지 19만4770㎡에 사무동, 공장동, 유틸리티동, 가공품동, 창고동 등 연면적 6만2747㎡의 건축물이 들어서며 건축 및 설비 투자 금액은 약 3000억원에 달한다.

양주 통합 신공장은 우유 200㎖ 기준으로 하루 최대 500만개를 생산 가능하고 일 최대 1690톤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다. 단일공장 내에서 우유, 가공유, 분유, 버터 등 70개 품목 이상의 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유가공장이 될 전망이다.

또 이 곳은 주변 자연 환경과의 조화를 감안한 부지개발과 건축설계, 에너지 절감형 고효율 설비 및 시설을 도입한 친환경 공장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원유의 집유에서 생산 및 출하까지의 전 과정 모니터링과 이력 추적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형 공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우유 측은 “양주 통합 신공장은 집유, 생산, 출하를 위한 약 800여명의 직·간접적인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지역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한 공장견학 및 체험시설을 운용해 지역 내 유입인구 증가와 그에 따른 6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우유 송용헌 조합장은 “서울우유의 오랜 숙원 사업인 양주 통합 신공장은 80년간 축적한 서울우유의 유가공 기술력의 집약체”라며 “앞으로 서울우유는 양주 통합 신공장을 통해 국내 우유시장 1위 자리를 견고히 하고, 더 나아가 국내 낙농산업의 새로운 역사와 유가공장의 롤모델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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