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의 탄산음료 브랜드 ‘815’는 청춘 응원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양대학교 협동조합 ‘하이쿱’을 파트너로 선정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웅진식품 제공
웅진식품의 탄산음료 브랜드 ‘815’는 청춘 응원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양대학교 협동조합 ‘하이쿱’을 파트너로 선정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웅진식품 제공

유통업계가 대학생 창업조합, 중소기업, 스타트업, 지자체 등과 상생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참여 기업들은 자사의 능력을 활용해 건전한 선순화 구조에 나서 어려운 여건의 협업 업체나 기관등과 동반성장하며 모두가 함께 ‘윈-윈’ 할 수 있는 방향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웅진식품의 탄산음료 브랜드 ‘815’는 청춘 응원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양대학교 협동조합 ‘하이쿱’을 파트너로 선정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이쿱은 한양대 학생들의 복지 증진에 목적을 두고 재학생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협동조합이다.

캠페인은 ‘하이쿱 푸드트럭 X 815 콜라 샘플링’ 행사르 벌이는 것으로 시작됐다. 샘플링은 하이쿱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내 푸드트럭 활성화와 815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기획됐다. 푸드트럭에서 메뉴를 구입하는 학생들은 간단한 SNS 이벤트를 거쳐 후식으로 곁들이기 좋은 815 콜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이쿱의 최연경 마케팅 이사(경영학부 4학년)는 “웅진식품의 815 협찬으로 인해 하이쿱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으며 현장의 반응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향후 815는 하이쿱 제휴를 강화해 음료 신메뉴를 선보이고 SNS 이벤트를 마련해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청년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올리브영은 지난 23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스타트업 및 중소상공인, 예비창업자를 위한 ‘유통×스타트업 포럼’을 열었다. 사진=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올리브영은 지난 23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스타트업 및 중소상공인, 예비창업자를 위한 ‘유통×스타트업 포럼’을 열었다. 사진=올리브영 제공

드럭스토어 업체인 올리브영의 겨우 유망 스타트업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올리브영은 지난 23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스타트업 및 중소상공인, 예비창업자를 위한 ‘유통×스타트업 포럼’을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은 이 포럼은 유통에 관심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과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유통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한지 5일 만에 조기 마감되는 등 시작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고 한다.

이번 포럼은 ‘헬스앤뷰티(Health&Beauty)스토어’ 를 주제로, 시장 분석뿐만 아니라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한 스타트업 사례 등을 생생하게 전달해 우수한 상품을 가지고 있지만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리로 기획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혁신의 일환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할 뿐만 아니라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에도 힘쓰고 있다” 며 “앞으로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실력파 스타트업 발굴에 앞장서며, 그들이 국내를 넘어 K뷰티를 선도하는 ‘첨병’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중소기업 유통센터와 손잡고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 지원에 나섰다. 아임쇼핑 온라인몰 이미지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중소기업 유통센터와 손잡고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 지원에 나섰다. 아임쇼핑 온라인몰 이미지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중소기업 유통센터와 손잡고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판교점에 중소기업 전용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는 온라인몰에 전용관을 만들어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백화점은 지난 24일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몰인 '현대H몰'에 중소기업 전용관인 '아임쇼핑몰'을 오픈했다. 아임쇼핑은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 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중기제품 판매 전문 브랜드로 온라인몰에 정식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아임쇼핑몰은 H몰 홈페이지 상단의 별도 페이지에 노출된다"며 "25개 중소기업의 200여개의 제품을 우선 선보인 뒤,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입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현대백화점과 중소기업 유통센터는 지난해 백화점 업계 처음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중기 전용 매장인 '아임쇼핑' 매장을 오픈했다. 현대백화점 아임쇼핑 매장은 오픈 4개월만에 누적 매출 3억원을 넘어서며, 전국 아임쇼핑 매장(12개) 중 상위권에 안착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안에 그룹 역(逆)직구몰인 '현대H몰 글로벌관'에도 '아임쇼핑 전용관'을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화장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등을 우선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관에서 배송 가능한 국가는 미국·중국·일본·동남아·유럽 등 50여 개국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통관과 포장 방법, A/S 등 '해외 수출 노하우'와 국가별 인기 제품과 글로벌 상품 트렌드 등 마케팅 교육도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백화점 측은 또 향후 온·오프라인 '아임쇼핑' 매장에 신규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입점시킬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 제품임을 감안해 기존 판매실적 등을 따지지 않고 참신한 디자인·기능 등 상품성만으로 입점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박대성 동반상승팀장은 "우수한 상품력을 갖고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많다"며 "중소기업 브랜드들이 백화점 내에서 독립 매장을 갖게 되거나, 다른 유통채널에 입점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터'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김철호 본아이에프 회장, 최수일 울릉군수, 정성환 울릉군의회 의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본아이에프 회의장에서 진행된 본아이에프와 울릉군 간의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본아이에프 제공
(사진 오른쪽부터) 김철호 본아이에프 회장, 최수일 울릉군수, 정성환 울릉군의회 의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본아이에프 회의장에서 진행된 본아이에프와 울릉군 간의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본아이에프 제공

본죽과 본도시락 등을 운영하는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의 경우 청정의 자연 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울릉군과 특산물 보급을 확대하고 지역 농가와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본아이에프 회의장에서 김철호 본아이에프 회장과 최수일 울릉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군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 개발과 홍보를 통한 공유 가치 확대 및 지역 농가 상생을 촉진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희소성 있는 울릉도 식재료의 안정적인 수급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MOU 체결 전 본아이에프는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의 ‘울릉도 한상 도시락’ 출시를 시작으로 울릉도 특산물인 부지갱이, 미역취, 눈개승마 등 청정 자연에서 생산된 제철 봄나물을 영양밥으로 지어낸 프리미엄 도시락 메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향후 본아이에프는 건강 죽 브랜드 ‘본죽’과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본죽&비빔밥카페’에서도 울릉도 농수특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 공급을 지속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 및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철호 본아이에프 회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맛과 품질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특산물을 공급하는 판로를 확충하고, 적극적인 유통 지원을 펼치는 등 기업과 지역 농가의 진정한 동반성장을 이룬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청정 지역의 울릉군과 프랜차이즈 우수 기업인 본아이에프 간 상호 업무 협약으로 울릉군 특산물과 외식업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본아이에프와 울릉군 모두 국내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강원도 농업기술원 박흥규 원장( 사진 중앙 왼쪽)과 국순당 최영환 생산본부장(오른쪽)이 강원도 횡성군 국순당 본사에서 '국순당-강원도 농업기술원, 지역 특산주 상품화 및 연구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국순당 제공
강원도 농업기술원 박흥규 원장( 사진 중앙 왼쪽)과 국순당 최영환 생산본부장(오른쪽)이 강원도 횡성군 국순당 본사에서 '국순당-강원도 농업기술원, 지역 특산주 상품화 및 연구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국순당 제공

주류 제조업체인 국순당(대표 배중호)은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박흥규)과 지역 특산주 상품화 및 연구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강원도 농업기술원 박흥규 원장과 국순당 최영환 생산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횡성군 국순당 본사에서 진행된 체결식을 통해 국순당은 지역특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주류 개발을 위해 필요한 시설과 인력 등을 지원하며, 성공적인 제품개발 및 실용화를 위한 제품 출시에 협조하게 된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필요한 재료와 연구 장비를 적극지원하고, 관련 제품 개발에 필요한 자료와 연구결과물을 국순당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국순당과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상호 기술적 인적 교류를 활성화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순당은 현재 경기도 여주의 고구마 생산농가와 협력해 여주산 고구마와 쌀을 원료로 빚은‘증류소주 려(驪)’를 개발 시판중이다. 또 전라북도 고창군 복분자 생산자와 고창명주를 설립해 ‘명작 복분자’를 생산하는 등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주류제품 개발로 지속적인 상생경영 모델을 구축하는 지역명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한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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