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이 30일(한국시간) 미국과 영국에서 베일을 벗는다. 신뢰 회복을 통해 과거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갤럭시 첫 작품을 선보였다. 당시 1000만대 이상 팔리며 삼성 스마트폰 신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삼성전자는 2011년 갤럭시 노트로 새 바람을 불러왔다.

2014년에는 세계 최초로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폰인 갤럭시6 엣지로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갤럭시S7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갤럭시S7 시리즈는 갤럭시노트7 출시 전인 상반기 동안 흥행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로 제품이 조기 단종되며 갤럭시 신화에 치명타를 입었다. 금전적인 손실은 물론 소비자의 신뢰까지 하락하는 사태를 맞은 것. 삼성전자가 교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갤럭시노트7은 결국 출시 54일 만에 단종됐다.

이에 갤럭시S8은 시장과 소비자의 신뢰를 되찾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며 구속된 이재용 부회장 사태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삼성그룹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런 이유로 고동진 사장 역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리는 갤럭시S8 론칭 행사에서 호스트로 무대로 오른다. 한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도 이미지를 쇄신하고 시장 내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지겠다는 얘기다.

제품에 대한 업계와 소비자의 기대도 크다. 실제로 갤럭시S8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쌓은 스마트폰 기술의 결정체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빅스비(Bixby)'가 탑재되며 셀피 촬영 카메라(셀카)와 홍채인식 카메라 모듈도 통합된다.

한편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다음 달 1일부터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를 자사 직영점 등에 전시하며 체험형 공간인 S존도 운영한다. 갤럭시S8 예약판매는 4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이며 출고가는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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