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의 승차권으로 직통열차, 지하철 모두 이용하세요."
공항철도(AREX)는 서울역∼인천공항역 구간을 운행하는 직통열차와 수도권 전철 환승이 가능한 통합승차권을 자체 개발해 4월 1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통합승차권은 직통열차 운임(서울역∼인천공항역)에 지하철 운임(서울역∼해당구간)을 묶은 일종의 1회용 교통카드이다. 지하철 1회용 승차권처럼 보증금 500원이 별도 부과되며, 보증금은 최종 목적지의 지하철역 보증금환급기에서 환불받으면 된다.
이 승차권을 이용하면 인천공항역에서 직통열차를 타고 서울역 도착 후 지하철 승차권을 구입할 필요없이 통합승차권으로 환승게이트를 통과해 곧바로 지하철 1, 4호선으로 갈아 탈 수 있다. 다만 수도권 지하철에서는 통합승차권을 판매하지 않는다.
공항철도측은 "매년 300만명에 이르는 외국인 이용객들의 경우 지정좌석제의 직통열차를 선호하지만 서울역에서 지하철로 갈아타기가 복잡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직통열차 좌석번호는 영수증에 표기되기 때문에 서울역 도착시까지 통합승차권과 영수증을 함께 소지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항철도는 지난 2012년 8000원으로 책정된 직통열차 운임을 올해도 동결하기로 했다. 아울러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다인할인(3인 이상 이용시 할인)을 내년 2월까지 연장하는 대신 1인 6,000원에서 6,500원으로 소폭 조정하기로 했다.

나성률 기자 (nasy23@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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