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는 ‘해남 보해매실농원’을 매화 개화 시기에 맞춰 오는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사진=보해양조 제공
보해양조㈜는 ‘해남 보해매실농원’을 매화 개화 시기에 맞춰 오는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사진=보해양조 제공

보해양조㈜는 ‘해남 보해매실농원’을 매화 개화 시기에 맞춰 오는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개원 39주년을 맞은 보해매실농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매실농원으로 14만평 대지에 1만 4000여 그루의 매실나무가 식재돼 있다. 특히 비옥한 토양과 온화한 기후, 적절한 양의 해풍 등 최적의 매실 생산 조건을 갖추고 있어 과육이 단단하고, 풍부한 향과 신맛을 자랑한다. 보해양조는 매년 이 곳에서 수확한 최상급의 매실로 매취순을 비롯, 각종 매실 관련 식음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매실농원은 올해 매화 만개 시기를 이달 20일 전후로 내다보고 있다. 농원을 방문하는 나들이객을 위해 매실 음료와 농축액 등을 전시 판매할 계획이다.

백매화가 만발한 매화터널의 장관과 함께 홍매화·청매화·남고·백가하·앵숙 등 다양한 종의 매화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절경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 10여 종이 넘는 야생화와 동백 등을 구경할 수 있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너는 내 운명’ ‘연애소설’ 등 멜로 영화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어 봄마다 상춘객의 방문이 끓이지 않고 있다.

올해는 AI(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파동을 겪은 인근 축산 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해 해남군에서 진행하는 땅끝매화축제는 개최하지 않고 농원만 개방한다.

이 농원 양상근 대표는 “올해 땅끝매화축제는 개최하지 않지만 매년 찾아주시는 방문객들을 위해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등 농원 개방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꽃부터 열매까지 귀한 자연의 선물을 선사하는 우리 매실에 대한 관심과 함께 봄의 정취도 즐길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농원의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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