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신(위챗)의 발전으로 O2O 모바일 서비스도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이러한 현상은 중국 모바일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메신저와 타임라인으로, 카카오톡은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로 서비스의 흐름을 이끌어 가듯이 중국은 위챗 서비스 중심으로 발전되고 있는데 그 속도가 훨씬 빠르다.

위챗의 사용 인구는 2013년 3월에 1.9억 명의 사용자에서 2016.8월 현재 7억6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중국의 웨이신이 창출한 기록으로 국내 브랜드 진출 시 중국의 공중하오, 치에차오, 웨이신 등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이 주를 이루고 있고 설날의 세뱃돈 즉 홍바오까지도 모바일의 웨이신 페이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은 노점상에서도 QR코드를 활용해 결제는 물론 매장의 홍보까지 이뤄지고 있다. 웨이신의 공중하오 계정으로 결제 및 홍보가 가능하고 이 계정을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KFC는 위쳇의 공중하오를 통해 매출을 일으켜 모바일을 통한 배달 매출이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메뉴를 공중하오 계정을 통해 소개할 경우, 소비자의 인지율이 다른 계정에 비해 높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에서 진출한 ‘미스터피자’도 공중하오를 통해 가맹안내부터 메뉴 찾기, 매장 찾기와 주문 등의 모바일 마케팅으로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현금이 아닌 공중하오를 통한 결제는 위챗 계정의 친구로 등록되면서 재방문율이 높아지고, 실제 구매가 다시 이루어져 마케팅의 효과가 높다.

중국의 파워블로거인 ‘왕홍’들의 시장변화도 다르다. 인터넷방송과 전자상거래가 결합한 온라인의 새로운 쇼핑 트랜드를 ‘왕홍’이 주도하고 있다. 실제 2시간 만에 3백억 위안 매출을 올리는 등의 사례가 나오고 있으며 상품판매에서 PB상품 개발까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타오바오+개인방송’으로 모바일 페이지에 생중계 시스템을 도입해 국내 동대문시장에서도 일부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도 중국은 가라오케 노래방이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VR방(가상현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중국은 VR체험방이 중국전역으로 확대되고 있고 VR의 컨텐츠가 지속적으로 개발되면서 꾸준하게 성장세가 높아지고 있으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전화성 glory@cntt.co.kr 씨엔티테크의 창업자, CEO이자 현재 KBS 도전 K 스타트업 2016의 심사위원 멘토이며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KAIST 학내벤처 1호로 2000년 창업하였고, 전산학의 인공지능을 전공하였다. 14년간 이끌어온 씨엔티테크는 푸드테크 플랫폼 독보적 1위로 연 1조 규모의 외식주문 중개 거래량에 9년 연속 흑자행진중이다. 경제학을 독학하여 매일경제 TV에서 앵커로도 활동했고, 5개의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기도 하다. 푸드테크, 인공지능, 컨텐츠 생산, 코딩교육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한 엑셀러레이팅을 주도하고 있으며, 청년기업가상 국무총리상, ICT 혁신 대통령 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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