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홈페이지 캡처

모바일 올림픽이라 불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이하 MWC)'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다.

MWC는 지난 1987년 시작됐다. 주관사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GSM 월드 콩그레스'라는 이름으로 프랑스 칸에서 첫 행사를 열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로 자리를 옮겼으며 2008년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MWC는 ICT 분야의 최신 기술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일례로 구글이 아이폰의 등장에 맞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휴대전화를 처음으로 선보인 곳이 MWC며 최신 스마트폰들도 다수 소개됐다.

올해는 2200여 개 기업과 5500여 명의 CEO, 10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차세대 이동통신 5G와 인공지능(AI) 그리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이 MWC 화두가 될 전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dml 'MWC 2017' 특집 보고서를 보면 올해 MWC에서는 음성 인식 기반의 AI 비서 서비스가 다양한 형태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P10’과 LG전자의 ‘G6’에 음성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앱이 탑재된 사실이 밝혀졌으며 SK텔레콤도 음성 인식 AI 기기 '누구'를 소개한다.

5G에도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5G 시대를 맞아 신기술과 진화된 서비스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ICT 산업 리더들도 5G 기술과 고나련한 서비스와 정책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 리더들이 대거 출연하는 기조연설 역시 MWC의 매력 중 하나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기조연설자로 나선 가운데 올해 기조연설은 사흘 동안 11개 세션으로 이어진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그리고 황창규 KT 회장 등 43명이 연사로 나선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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