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이 아침을 안 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의 '주간 건강과 질병'에 게재된 '우리나라 성인의 식생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이전보다 크게 높아졌다.

보고서에 나온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남자가 29.5%, 여자가 26.1%였다. 이는 10년 전인 2005년보다 남자는 9.1%포인트, 여자는 4.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즉 시간이 지나면서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결식률이 가장 높았다. 19∼29세 남자는 절반에 가까운 51.1%가 아침식사를 걸렀으며 여자도 46.9%가 아침을 먹지 않았다. 또 30∼49세 남녀의 결식률은 각각 32.4%, 25.6%였으며 50∼65세 남녀 중에서는 11.3%, 14.5%가 아침식사를 지나쳤다.

이와 함께 하루 1회 이상 외식률 역시 증가했다. 하루 1회 이상 외식을 하는 비중은 남자가 43.1%, 여자가 19.2%였으며 외식률은 2008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갔다. 외식률도 20∼40대 남자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식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식생활 현황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올바른 식생활지침 홍보과 식생활 개선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